[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하루 100만명의 감염자와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내년 3월에는 사망자 수가 4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영국 정보분석업체 에어피티니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에어피니티는 중국 내 코로나 하루 감염자 수가 내년 1월 370만명, 3월 420만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 22일 춘절을 기점으로 수억 명이 고향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통계는 현실과 다르다고 이 회사는 지적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코로나 신규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총 7명이다. 중국은 사인이 폐렴 또는 호흡 부전인 경우를 제외하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사망자로 집계하지 않아 사망자 수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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