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강을 읽다] 여름엔 달콤새콤 과일주스? 과다 섭취시 지방간

시계아이콘02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주스·즙으로 마실 때 당분 과다 주의

과일 '원푸드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부를 뿐

과다 섭취시 술처럼 지방간 생길 수도


과일 선택시 칼로리·혈당지수 고려해야

포도 작은 송이 하나가 150kcal 육박

살구·매실 등 씨앗은 절대 섭취 금지


[건강을 읽다] 여름엔 달콤새콤 과일주스? 과다 섭취시 지방간
AD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서울에 사는 50대 주부 박향미 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살구씨가 항암효과가 있다는 글을 읽고 솔깃했다. 살구씨는 해외직구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데다 섭취가 간편한 통씨부터 푸딩, 건조씨, 캡슐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터넷 카페에서는 살구씨 주사제를 직접 투여해 암을 치료했다는 사례까지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 다니던 병원에 살구씨 효능을 물은 박 씨는 의사로부터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잘못 섭취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날씨가 점차 무더워지면서 새콤달콤한 향과 맛을 지닌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과일은 스트레스 받는 일상에서 기분을 전환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 중 하나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몸의 영양소 흡수와 필요한 체내 물질 합성 등의 대사에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항산화영양소가 함유돼 우리 몸을 공격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면역기능을 높이고, 암 등의 질병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일 섭취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똑똑하게 과일을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주스나 즙 형태 당분 주의= 최근 건강을 생각해 과일주스를 마시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과일 속 당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과일에는 당분이 함유돼 에너지를 내는 역할을 하는데 주스나 즙 형태로 짜서 섭취하게 되면 지나치게 많은 당분을 섭취할 우려가 있다. 염혜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영양실장은 "어린이는 하루 1회(과일 무게 100g 정도) 이상, 성인은 하루 1~2회(과일 무게 100~200g 정도) 이상을 다양한 색깔의 과일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 환자라면 과일 섭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과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급속한 혈당 상승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신부전 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의 저하로 몸 안의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칼륨이 다량 함유된 키위, 멜론, 바나나, 참외 등의 과일은 지나친 섭취를 자제해야 다.


이기업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사과 1개 이내를 먹을 것을 권한다"면서 "과일을 많이 먹으면 술을 많이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간이 생기고,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는데 이는 과다 섭취한 과당을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많은 당뇨병 환자 중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밥은 잘 먹지 않고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피해야 할 생활 습관"이라고 말했다.


과일을 다이어트에 활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할 경우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해져 영양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근육이 소실돼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손보드리 비만클리닉365mc 강남본점 대표원장은 "삼시 세끼 과일만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과일은 다이어트의 주식이 아닌 부식으로 먹는 것이 좋고 과일 중에서는 열량이 매우 낮지만 포만감이 높은 토마토나 방울토마토가 좋다"고 말했다. 다만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생리활성성분이 활성화돼 체내이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아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상영양사는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전립선암 예방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읽다] 여름엔 달콤새콤 과일주스? 과다 섭취시 지방간


과일을 고를 때는 칼로리와 자신의 혈당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나나는 한 개당 열량이 100~120㎉ 정도로 높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바나나는 아침이나 낮에 먹고, 밤이나 식사 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포도는 작은 송이 한 개가 140~150㎉ 정도로 과일 중에서도 열량이 높다. 특히 거봉은 일반 포도 열량의 세 배 가량 되므로 적정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자몽은 열량이 낮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며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두 배 넘게 함유돼 다이어트 중 먹으면 좋은 과일이다. 하지만 고혈압약, 고지혈증약, 알레르기 약 등 다양한 의약품과 상호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중인 사람이라면 상호작용 여부를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여름철 즐기는 수박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생리활성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케로티노이드를 포함한 페놀성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는 심장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규칙적으로 유지시켜준다. 다만 수박은 당도가 높고 흡수가 빨라서 많이 먹어도 포만감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식사대용으로는 좋지 않다.


◆살구·매실·복숭아 씨앗 섭취 금물= 과일 씨앗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매실 등 과일류 씨앗 등에는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가 함유돼 있어 반드시 독성을 제거해 섭취해야 한다. 특히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된다. 시안화합물은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돼 청색증 등을 유발한다. 덜 익은 매실을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복숭아, 살구, 사과 등의 씨앗을 섭취했을 경우 어지럼, 두통, 구토,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살구씨는 다량 섭취 시 아미그달린 성분에 의한 시안화 중독 현상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과다 섭취 시 간 손상, 혼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AD

또 덜 익은 매실의 씨앗과 과육 모두에는 시안화합물이 함유돼 날 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시안화합물을 분해시킨 후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처 관계자는 "매실주를 담글 때에는 씨앗에 있는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발암추정 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면서 "매실주나 매실청은 시안화합물이 모두 분해될 수 있도록 담근 지 1년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