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잭슨홀 앞두고 약달러 가속…'달러 캐리 트레이드' 뜬다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달러 인덱스, 이달 들어 2.9% 하락
Fed, 9월 금리 인하 전망
헤지펀드, 달러 팔아 신흥국 자산 투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미국의 달러를 팔아 신흥국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나타나고 있다.


잭슨홀 앞두고 약달러 가속…'달러 캐리 트레이드' 뜬다
AD

2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1.45선으로 내려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서만 2.9%가량 하락했고, 올해 고점이었던 6월 말 대비로는 4.5% 내린 수준이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1110달러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052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오는 22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통해 인하폭을 가늠하려 하며 달러를 매도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설을 듣고 올해 9월, 11월, 12월 세 차례 남은 FOMC에서 Fed가 1회 이상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연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하) 2회,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하) 1회에 나설 가능성을 65.9% 반영 중이다.


'해리스 허니문'도 약달러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달러 강세에 유리했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폐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에 월가 헤지펀드들은 향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미국의 달러를 팔아 신흥국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금리를 인상한 이후 투자자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티그룹의 외환 투자 솔루션 글로벌 수석인 크리스티안 카시코프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심리가 훨씬 더 약세로 전환됐다"며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 위험 감수 심리에 불이 붙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예상되면서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들이 자금조달 통화로 엔화 대신 달러를 선택하고 있다"며 "헤지펀드들이 이달 초부터 브라질 헤알화와 터키 리라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를 매수하는 데 달러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 달 첫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통화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AD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수석인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는 "미국 통화 가치는 여전히 과대평가 돼 있다"며 "시장은 연착륙과 Fed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