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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사망 25명…우한 외 지역까지 봉쇄확대, 우리교민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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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현재 확진자 830명…중국 정부 발표
23일 하루만 환자 259명·사망 8명 증가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우한 외 지역으로까지 봉쇄지역을 확대하며 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국 정부는 봉쇄 지역에 갇힌 교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기, 전세버스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우한폐렴' 사망 25명…우한 외 지역까지 봉쇄확대, 우리교민 상황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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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갇힌 우리교민 상황은?=24일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아있는 500명가량의 교민과 유학생들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사관은 중국 내 위챗 계정을 통해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해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며 희망자들은 귀국 의사를 밝혀달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대략적인 수요조사 단계라고 덧붙였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교민 안전을 위해 전세기 뿐 아니라 전세버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한을 빠져 나가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먼저 수요조사 후 중국쪽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우한 지역은 일단 전면 봉쇄된 상황이다.


전날부터 우한을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가 모두 폐쇄됐고, 우한시내 대중교통 운영도 중단됐다.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 일반도로도 모두 봉쇄됐다. 이날 낮 12시부터는 대중교통 뿐 아니라 차량호출 서비스도 중단되고 택시는 홀짝제로 운영된다. 우한시 뿐 아니라 어저우, 황강시를 출발하는 철도, 버스 등도 모두 운행을 중단한 상황이다. 후베이성 내 다른 도시들에서도 외부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수단 및 도시 내 대중교통 수단 운행이 모두 중단되는 등 봉쇄성 조치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본토에서 전날 하루에만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8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재 사망자 수는 총 2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30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은 177명이다. 사망자 25명 가운데 24명은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나왔지만 허베이성에서도 처음으로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우한폐렴' 사망 25명…우한 외 지역까지 봉쇄확대, 우리교민 상황은? 베이징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의 내부 모습.


◆"우한폐렴 감염 의료진 공식 발표 보다 많을 것"=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내 의료진들도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의료진 감염 통계 보다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의료소식통을 인용해 의료진의 감염 사례가 실제 발표된 15명 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우한폐렴 집단 발병 사실이 공개된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우한 내 병원에서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고 의료진의 환자 치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지역의 한 의사는 SCMP 인터뷰에서 "감염 의료진이 15명을 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많은 의료진이 초기에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해 듣지 못했고, 심지어 지금도 보호장비와 진단 키트 등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진도 "'우한 폐렴' 환자가 매우 많은 병원에 흩어져있고 격리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의료진의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들이 병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을때 까지 병원 내 일반병동에서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과 섞여 있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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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지역은 확진 환자를 돌볼 의료진과 보호장비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인근 쓰촨성에서 의료진 130명을 우한에 지원하기로 했고, 우한이 속해있는 후베이성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의료용 마스크 4000만개, 방호복 500만벌, 적외선 온도측정기 5000대 등을 긴급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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