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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이국종교수 "외상센터 혈세 누수 못막았다"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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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이국종교수 "외상센터 혈세 누수 못막았다"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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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소장(아주대병원 교수)이 정부에서 내려온 혈세가 누수되는 것을 막지 못한데 대해 자책했다.


이 소장은 1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언주 의원(광명을)으로부터 "예산이 외상센터 밖으로 누수된 게 있다고 파악하고 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실무선(이 소장 지칭)에서 잘 했어야 했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2017년 휴전선을 넘어 온 북한군 병사를 치료하면서 센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다시 한 번 고조됐다"며 "(전국 외상센터들의)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다음 해(2018년) 추경을 편성해 전국적으로 2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됐고 우리 기관에도 22억원 이상이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하지만 "기관(아주대병원 측을 지칭하는 듯)이 배정된 22억원의 예산을 당초 센터 인력 증원 목적에 충분히 사용하지 않고, 기존 인력(간호사 등)들에 대한 월급으로 대체했다"며 "이러다 보니 실제로 60여명을 증원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 37명만 증원했다"고 털어놨다.


아주대병원은 그동안 센터 내 간호사 등 직원들에 대한 월급을 자체 병원 예산으로 지급해왔다.


이 소장은 "(이를 막지 못한 게) 센터장으로서 너무 나도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부족한 인력을 증원하라고 준 예산을 인건비로 돌려버렸는데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을 어떻게 (책임)져야 할 지 하루하루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올해는 꼭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병동 내 간호사나 비행기에 탑승할 간호사가 없다 보니 인력부족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나아가 "(닥터헬기가 뜨고 하니깐 외부에서 보면)좋아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내일이라도 당장 닥터헬기를 접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외상센터 문을 닫야 할 이유가 30여 가지는 된다고 본다. 앞으로 난항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 소장은 아주대병원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밤에 병원에 닥터헬기가 내릴 때) 입원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은 오히려 헬기소리 민원을 제기하지 않고 다 이해하고, 나아가 격려까지 한다"며 "소음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정작 헬기를 실제 운영하는 기관(의사나 기관장들)들"이라고 토로했다.


이 소장은 이럴 때마다 "기관이 헬기소리 자체를 문제로 생각하는 것인 지, 아니면 병원에서 헬리콥터 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건 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여기까지가 (내) 한계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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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기관 내에서는 헬기사업을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헬기사업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나 질의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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