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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창원성산 40% 법칙 통할까…사전투표율 14.5%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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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예년 재·보선 두 배 넘어…창원성산 투표율 원래 높아, 후보 유·불리 단언 어려워

'D-2' 창원성산 40% 법칙 통할까…사전투표율 14.5% 주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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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4·3 보궐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남 창원성산의 사전 투표율이 공개되면서 주요 정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판세를 가르는 공식 중 하나인 '40% 법칙'이 통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29일~30일 진행한 창원성산 사전투표율은 14.53%다. 이는 예년의 재·보선 사전투표율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다.


2017년 4월12일 재·보선 때 평균 투표율은 5.90%, 2015년 4월29일 때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6.74%로 조사됐다. 본 투표는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하지만 재·보선의 경우 2시간 더 투표의 기회를 줘서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투표율 40% 법칙이 통할 것인지 여부다. 40%가 넘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재·보선 투표율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보 성향의 정당이 유리하고 그보다 낮으면 보수 성향의 정당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직장인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고 노인·주부 등 평일 선거 참여에 지장이 없는 이들의 참여 비중이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여론조사만 놓고 볼 때 노인과 주부층의 인기가 좋은 보수 정당이 투표율이 낮을 경우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투표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는 기존의 공식도 흔들리고 있다. 40% 투표율을 기준점으로 어느 정당이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단언하기도 어렵다.


사전투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는데 직장인들도 이 기회를 활용해 선거에 참여할 기회가 열린다. 사전투표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는 과거의 재·보선 투표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최종 투표율을 보인다.


또 하나의 주목할 포인트는 창원성산 투표율이 원래 높다는 점이다. 창원성산은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투표율이 66.1%에 달했다. 창원의 5개 선거구 중 가장 높다. 창원의 다른 지역구보다 10% 포인트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투표율이 높았다.


창원성산에 후보를 낸 정당들은 본 투표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로 나선 여영국 후보 쪽의 이정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언론들은 몇 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민주 진보 단일 후보 여영국의 우위를 점치고 있지만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후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저는 지금의 판세를 대단히 우려스러운 ‘비상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창원에서 정책간담회를 여는 등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금 보궐선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게임이 안 된다고 느꼈는지 이제야 여당 대표가 창원에 왔다"면서 "그런데 창원 경제 살리겠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전부 다 예산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거 말고는 별 다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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