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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전성시대]①‘국내 1위’ 5100만 구독자 보유 틱톡커 원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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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크리에이터 '원정맨' 서원정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음향 엔지니어를 꿈꾸던 한 대학생이 틱톡을 접한 뒤 숏폼 영상 제작에 뛰어들어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열에 합류했다. 15일 기준 그룹 BTS(5620만명)에 이어 국내 틱톡 팔로워 2위(5180만명)인 ‘원정맨’(본명 서원정)은 입문 2년 만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틱톡 크리에이터 중 국내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틱톡커로 성장했다. 매일 2편의 새로운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는 그는 “유행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상에 나만의 개성을 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숏폼 전성시대]①‘국내 1위’ 5100만 구독자 보유 틱톡커 원정맨 틱톡 크리에이터 원정맨. [사진 = 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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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진행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유튜브 영상 제작을 먼저 했다는 그는 대학교 4학년인 2019년,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자 취업 전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틱톡 서포터즈에 지원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틱톡을 처음 접했을 땐 현란한 세로 영상에 손 댄스 같은 아기자기한 콘텐츠가 많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새로운 영상들을 접하게 되면서 뭔가 다른 나만의 영상을 재밌게 만들 수 있겠다 싶어 하루 한편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처음 시작할 땐 숏폼의 흥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원정맨은 짧은 영상이다 보니 편집이 간결하고 수월해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유튜브는 편집과정에서 프로그램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 틱톡은 어플리케이션 자체로도 편집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영상 제작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다”며 “그 과정에서 숏폼 영상은 압박감보단 기대감이 더 컸고, 또 반응이 좋지 않으면 지우고 다른 영상을 빠르게 올려 순환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일반인 사용자를 유명하게 만들어준다’는 틱톡의 메타는 이용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기반한 추천 영상 피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작은 규모의 이용자 그룹에서 반응이 좋으면 보다 큰 이용자 그룹에 영상을 추천하는 틱톡의 피드 알고리즘은 원정맨에겐 큰 기회가 됐다. “2021년 12월에 올린 영상이 50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숏폼에서 통하는 캐릭터와 컨셉에 집중했고,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유저 1~2명을 분석했다”는 그는 “국내 소통보다는 글로벌 지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고 이후엔 명확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모니터링과 표정 연기에 몰두하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실제 원정맨의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평범한 그가 반전 상황 등을 맞을 때 보이는 독특한 반응에 열광했다.

@ox_zung #stitch #이어찍기 #추천 #fyp #viral #xyzbca #korean #おすすめ ♬ Oh No - Kreepa

트렌드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른 업종이다 보니 그는 늘 ‘무엇을 찍을까’ 고민한다. 매일 기획하고, 생각의 틀이 잡히면 즉시 촬영하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 구분이 없이 매 순간 콘텐츠에만 집중하는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제 MBTI가 ENFJ(외향·직관·감정·계획)인데 흥미로운 영상을 계획적으로 제작하는 지금의 환경에 딱 맞아떨어지는 성향 같다”며 “고등학교 때까지 복싱 선수로 활동하면서 성취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높은 편이었는데, 틱톡에서 활동하면서 내가 목표한 계획들이 달성되는 걸 지켜보고 이를 통해 찾아온 삶의 변화를 온전히 즐기려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매일 2편의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기제작한 영상 또한 100여 편이 있음에도 늘 대중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느꼈던 불안과 휴식 없이 달려온 시간에 대한 피로는 이내 번아웃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원정맨은 “틱톡 영상이 짧고 또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보니 다들 ‘개꿀이겠다’ 하며 휘황찬란한 모습만 보고 도전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저도 즐기며 시작했지만 힘든 시간도 있었고, 틱톡 크리에이터는 화려함 이면의 고민도 많은 분야기 때문에 계획은 기본이고 하나, 둘씩 멈추지 않고 시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틱톡커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으로 “먼저 본인이 닮고 싶은 사람이나 잘하는 사람에 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한 뒤 자신만의 컨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테고리와 장르가 다양한 만큼 국내 이용자와의 소통지향으로 갈지, 국내외 불문하고 글로벌 지향으로 갈지를 정하고 이후 콘텐츠의 반응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적용해서 시도하는 방향으로 제작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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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실내 촬영 중심이었던 콘텐츠에서 올해엔 야외 촬영 비중을 높여보고 싶다는 원정맨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처럼, 일단 도전하고 도전했으면 즐기는 마인드로 올해에도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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