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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한 때 금융주 시총 1위 카뱅…리포트 하나에 주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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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한 때 금융주 시총 1위 카뱅…리포트 하나에 주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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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 때 금융주 중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등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성을 인정받았던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국내 한 증권사에서 '매도' 의견이 나오면서 하루 새 주가가 8% 가까이 폭락하면서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탓인데, 주가 반등의 모멘텀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카카오뱅크의 주가 전망은 안갯속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거래일대비 2.25% 오른 2만9600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9일 DB금융투자가 투자의견 '언더퍼폼(Underperform)'을 제시하면서 이날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7.85% 하락한 3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언더퍼폼은 주식 하락률이 시장 평균치보다 클 것으로 보는 의견으로,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끌어내린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이날 하루에만 카카오뱅크 주식을 약 410억원치 매도하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B금융투자가 올해 발간한 개별 종목 보고서 중 매도의견을 제시한 건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 후로도 꾸준히 하락해 7월1일에는 지난해 8월6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이래 최저가인 2만8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8월18일 기록한 최고가 9만4400원 대비 약 70% 하락한 것이다.


한때 금융주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카카오뱅크가 이례적으로 '매도' 의견을 받게 된 건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상장(IPO) 당시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일각에서는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지만 당시 업계에서는 외국계 핀테크 기업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해 카카오뱅크의 몸값을 높였다. 카카오뱅크의 성격에 대해 은행 보다는 플랫폼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던 것이다. 플랫폼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서는 플랫폼에서의 이익이 대폭 나와야 하는데 이를 단기간 내 이뤄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금융플랫폼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수수료·플랫폼 수익의 폭발적인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결국엔 카카오뱅크도 은행이라는 것. 은행으로서의 카카오뱅크를 평가한다고 해도 금리인상기 수혜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월세대출을 제외하면 거의 무담보 신용대출 위주로 대손비용 증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점 또한 우려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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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뱅크의 성장속도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며 "은행으로 인가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존 은행들과 다른 새로운 수익원 발굴은 쉽지 않아 보인다"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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