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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뉴욕 구상 파고든 간 尹… "광주 복합쇼핑몰, 디지털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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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AI 경쟁력 세계 3위, 데이터 시장 50조 이상"

호남 민심·뉴욕 구상 파고든 간 尹… "광주 복합쇼핑몰, 디지털 명소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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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주 복합쇼핑몰을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 복합쇼핑몰’은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으로 공약 이행을 통한 호남 민심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번 미국 순방에서 내놓은 ‘디지털 전략’ 방안의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지난주 순방에서 논의한 디지털과 인공지능 정책 방향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주문했다.


특히 광주에서 여야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복합쇼핑몰 건립을 꺼냈다. 윤 대통령은 "광주 시민들의 쇼핑 체험에서부터 판매점의 홍보와 물류 관리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에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사안이다. 새 정부 출범 후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유치가 진행되는 듯 했지만 최근 들어 시민단체와 야권 등이 자영업자·소상공인 보호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광주 복합쇼핑몰 언급에 여권에서는 지역민심과 디지털 구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호남을 대상으로 한 지역 공약 이행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국정과제와 맞물린 ‘디지털 혁신’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여권의 지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7월 광주에서 전국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를 비롯한 인공지능(AI)과 미래형 모빌리티 등을 논의하고 후속 지원책 마련을 수립 중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에도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찾아간 데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지도 두 차례 방문했다. 광주는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인공지능 집적단지 구축을 추진 중이며 매년 인공지능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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