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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래車 사업 허브로 키운다"…4년간 63조원 국내에 쏟아붓는 현대차(상보)

수정 2022.05.24 14:25입력 2022.05.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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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사, ‘미래 사업 허브’로 육성 대규모 투자
"韓중심 글로벌 경쟁력 ↑ …산업패러다임 대전환 주도"

"韓, 미래車 사업 허브로 키운다"…4년간 63조원 국내에 쏟아붓는 현대차(상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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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그룹 완성차 계열사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우리나라에 6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 세계 자동차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국내 사업장을 연구개발이나 생산 등 산업 전체 가치사슬 허브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른 계열사 투자액을 더하면 중장기 투자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보면, 이번 투자분야는 크게 전동화·친환경 분야를 비롯해 신기술·신사업, 기존사업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우선 전동화·친환경 분야는 차세대 전기차나 부품 개발, 수소연료전지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걸 주된 목표로 삼았다. 3사의 투자규모는 16조2000억원 수준이다. 순수 전기차는 물론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 차종을 아우른다.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새로 짓는 한편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생산 시스템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기아 화성공장 부지에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최대 15만대 규모로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존 공장에서 전기차 전용라인도 증설한다. 핵심부품·선행기술, 고성능 전동화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시설에도 투자한다. 전동화 제품 종류를 늘리는 한편 제품 성능과 직결된 배터리·모터 등 PE시스템을 가다듬기로 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늘려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현재 쓰는 전기차 전용플랫폼보다 개선된 통합모듈러 아키텍처를 개발, 2025년께 내놓기로 했다. 승용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게 eM, PBV 전용플랫폼이 eS다.

"韓, 미래車 사업 허브로 키운다"…4년간 63조원 국내에 쏟아붓는 현대차(상보) 기아 화성공장(오토랜드) 전경. 현재 1~3공장이 가동중이며 신규 공장은 PBV 전기차 전용공장이 될 전망이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충전인프라도 늘린다. 다른 기업과 함께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를 5000기까지 늘리기로 했다. 다 쓴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쓰는 UBESS 분야에서도 다양한 신사업을 한다. 이밖에 수소사업에서는 승용차나 버스·트럭 신제품과 함께 연료전지 시스템 효율을 개선하고 전용부품연구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용처를 늘리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커넥티비티 등 미래 신기술·사업과 관련해선 8조9000억원을 쓰기로 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제품 연구개발을 비롯해 서비스나 사업모델을 마련해 실증하기로 했다. AAM과 관련해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지역항공모빌리티(RAM) 기체를 개발하고 핵심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를 갖추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데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무선업데이트 등 미래 스마트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다듬어 고도화하는 한편 자율주행 분야에선 앞으로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비상상황을 대비한 이중안전기술(리던던시)시스템 등 레벨4 수준의 요소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로봇택시·셔틀도 상용화를 대비해 도심에서 실증사업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韓, 미래車 사업 허브로 키운다"…4년간 63조원 국내에 쏟아붓는 현대차(상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조립중인 이 회사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자료제공:현대차그룹>


기존 내연기관차량 상품성을 높이고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38조원을 쓴다. 전기차 수요가 늘고있다고는 하나 2025년이 되더라도 국내 전체 판매량의 80%가 내연기관 차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완성차회사는 내연기관 제품라인업을 최적화하는 한편 부품회사는 품질향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는 "구매부담이 적은 내연기관 차량을 원하는 고객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동시에 연관 부품사에게도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래 투자재원 조달을 위한 수익성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기아의 위상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산업이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미래 신사업·신기술과 전동화 투자는 물론 기존 사업에 대한 지속 국내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韓, 미래車 사업 허브로 키운다"…4년간 63조원 국내에 쏟아붓는 현대차(상보) 기아 첫 전용전기차 EV6 생산라인<사진제공:현대차그룹>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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