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등장한 '사나에 토큰' 열풍
다카이치 "전혀 모르며 승인한 사실 없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 '사나에 토큰'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내 이름 때문에 여러 오해가 발생한 듯하나, 이 토큰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실 역시 해당 토큰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어떠한 승인도 내리지 않았으니 국민 여러분이 오인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나에 토큰은 일본 사업가 미조구치 유지(42)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가상화폐다. 홈페이지에 다카이치 총리의 일러스트와 함께 "단순한 밈 코인이 아닌 일본의 희망"이라는 홍보 문구가 내걸렸다.
가상화폐 지갑 팬텀 데이터에서 3일 기준으로 이 코인의 시가총액은 800만 달러(약 117억원), 일일 거래량은 49만2000달러(약 7억2400만원)다. 출시 당시 0.1엔(약 1원)이던 가격이 다카이치 내각의 높은 지지율에 편승해 2.6엔(약 26원)까지 스물여섯 배가량 치솟았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선을 그은 직후 가격은 급락했다. 일본 언론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운영자가 결국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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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이름을 딴 가상화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에 맞춰 '오피셜 트럼프' 코인을 직접 발행했다. 초기 일흔 배가량 폭등해 74달러(약 11만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3.4달러(약 5000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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