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진화율이 32%를 기록 중이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1대 등 가용 가능한 인력 및 진화자원을 집중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89㏊, 화선은 8.26㎞로 파악된다. 전체 화선 중 2.64㎞(32%)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경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22일 오후 22시 30분을 기해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피해면적이 100㏊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11㎧ 이상일 때 또는 예상 진화 시간이 48시간 이상이거나 주택 등 주요시설 20동 이상의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22일 오후 10시부터 산불현장 통합지휘 권한을 산림청장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현재 통합지휘는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맡고 있다. 산림재난방지법(34조)는 재난성 대형 산불이 우려될 때 산불 규모와 관계없이 산림청장이 지휘권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한다. 통합지휘 권한이 산림청장에게 일임됐다는 것은 그만큼 산불 상황이 엄중하다는 의미다.
함양 산불 현장에선 현재 평균 풍속 0.6㎧, 순간풍속 1.2㎧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급경사 지형의 악조건은 야간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더한다.
이에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1대를 투입하는 등 오전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야간 산불진화는 진화차량 105대, 진화인력 603명 등이 현장에 투입돼 진행됐다.
산림당국은 기상 여건과 지형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산불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추가 확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산불 대응 단계를 유지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게 주불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양 산불이 발생한 지난 21일에는 전국에서 1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월에 하루 1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 상황으로 최근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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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 위험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산불이 발생했을 때 총력 대응해 산불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국민은 산불 위험에 경각심을 갖고 작은 불씨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산불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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