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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1600억 기관들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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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용사 BSP 설문조사 결과
투자 다변화 확대… 인프라 부채 선호
유럽·아시아태평양 '자국 선호' 강화

전 세계 기관투자자 절반 이상이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산투자 효과와 전통 채권을 웃도는 수익률 기대가 맞물리면서 대체 크레딧이 기관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12일 글로벌 대체 크레딧 전문 운용사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BSP)가 최근 발표한 '2026 대체 크레딧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51%가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41%)까지 합산하면 92%가 현 수준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대체 크레딧이란 은행 대출이나 국공채 같은 전통적인 채권 상품이 아닌, 사모 대출·인프라 부채·부동산 담보 대출 등 비상장 시장을 통해 이뤄지는 채권성 투자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대신, 주식이나 공모 채권보다 환금성(유동성)이 낮다는 특성이 있다.


분산투자·고수익 기대에 인프라 부채 '최선호'
1경1600억 기관들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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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는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85%)와 전통 채권 대비 높은 총수익률 기대(81%)가 꼽혔다. 이미 대체 크레딧 비중이 높은 기관일수록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투자처 중에서는 인프라 부채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 중 47%가 인프라 부채를 꼽았고, 향후 3년간 가장 유망한 투자처 역시 인프라 부채(53%)였다. 직접대출(39%), 자산기반대출(부동산·설비·매출채권 등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35%), 스페셜 시추에이션(기업 구조조정·부실 자산 등 특수 상황에 투자하는 전략, 30%)이 뒤를 이었다.


현재의 금리 환경에 대해서는 기회 요인으로 본다는 응답(47%)이 위험 요인으로 보는 응답(23%)을 두 배 가량 웃돌았다. 인수합병(M&A)·레버리지드 바이아웃(LBO, 인수 자금을 외부 차입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 인수 방식) 환경에 대해서도 유망하다는 평가(45%)가 부정적 시각(5%)을 압도하는 등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높았다.


지정학·안보 영향으로 "투자는 우리 지역에 먼저"
1경1600억 기관들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늘릴 것"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 대체 크레딧 자산의 6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유럽과 아시아·태평양(APAC)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홈 바이어스(home bias·자국 시장에 대한 선호 편중)' 현상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2025년 기준 유럽 투자자의 51%가 유럽 역내 투자를 늘린 반면, 미국 비중을 확대한 경우는 21%에 그쳤다. APAC에서도 역내 투자 확대 비율(34%)이 미국(37%)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펀드 구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현재 전통적인 폐쇄형 펀드를 활용하는 기관은 71%에 달하지만, 향후 12개월 내에는 59%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에버그린(Evergreen, 만기 없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개방형) 펀드 활용 비율은 33%에서 42%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공모 크레딧과 사모 크레딧을 별도로 운용하는 기관의 비율도 5년 내 64%에서 41%로 낮아지며, 통합 관리 방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BSP의 앨리슨 데이비(Allison Davi)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COO)는 "대부분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체 크레딧 투자 확대를 예상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상품군과 투자 지역, 펀드 구조 전반에서 보다 폭넓은 분산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운용사와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 규모와 검증된 운용 실적, 다양한 하위 자산군 역량을 갖추는 동시에 유연한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제시할 수 있는 운용사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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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북미·유럽·중동·아프리카(EMEA)·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기관 소속 투자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이 운용하는 총 자산 규모는 8조 달러(약 1경1600억원)에 달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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