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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스피…반도체 주춤할 때 뜨는 업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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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급락…코스피 3거래일 만에 하락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 크게 떨어져
원자력·태양광·배터리 등 순환매 장세 가능성

쉬어가는 코스피…반도체 주춤할 때 뜨는 업종 '주목'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371.10)보다 120.07포인트(2.24%) 하락한 5251.03에 원·달러 환율은 10.8원 오른 1461.0원에 장을 시작했다. 2026.2.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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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 쉴 때 원자력, 태양광, 금융, 자동차, 배터리 등 실적 대비 저평가를 받았던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기술주 급락에, 코스피도 3거래일 만에 하락세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0.07포인트(2.24%) 하락한 5251.03에 개장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영향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0.61포인트(1.51%) 하락한 2만2904.58에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거품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반도체 회사인 AMD(-17.3%)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테크주 전체의 투매를 불러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MD의 주가 폭락 사태가 테크주 급락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가운데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보니 금리에 민감한 테크주, 성장주들에게 부정적인 환경을 초래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테크주가 빠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84% 내린 16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SK하이닉스도 2.34% 하락한 87만8000원으로 출발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약세를 보인다.

반도체 쉴 때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 가능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 증시가 실적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많다. 반도체 업종이 쉬면서 다른 업종으로 온기가 퍼지는 순환매장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2월 들어서 미국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코스피는 전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역사상 최고치인 5371.1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주요 업종을 보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간에 원자력·핵잠수함·조선 등 산업에서의 협력 확대 논의 소식이 나오면서 원자력 관련주가 전날 강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58% 올랐고, 한전기술 14.16%, 한국전력 6.2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파견한 기술팀이 중국 태양광 업체를 실사했다는 소식에 한화솔루션이 상한가를 갔고, OCI홀딩스가 28.1% 급등하는 등 태양광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미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로봇에 대한 기대감도 큰 현대차는 전날 1.93% 오른 50만1000원을 기록했고, 기아도 1.56% 오른 15만6400원으로 전날 장을 마감했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주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KB금융이 2.59% 오른 14만2400원, 하나금융지주가 3.09% 오른 11만3600원, 신한지주는 3.41% 오른 9만1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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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그동안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업종으로 온기가 퍼질 수 있다고 봤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보다는 덜 올랐지만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고 전년도에 좋은 수익률을 안겨줬던 '좋은 기억이 있는 업종'으로 수급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원전, 전력기기, 방산, 조선, 헬스케어, 자동차, 기계, 증권 등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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