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
60% 넘어 10년 만 최대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외국어고등학교와 과학고등학교 출신 수험생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전체 입학자의 60%대를 웃돌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 합격자들의 고등학교를 분석한 결과, 과고 출신은 모두 10명으로 전년(22명) 대비 54.5% 감소했다. 외고 출신도 전년 59명에서 올해 31명으로 47.5% 줄었다. 국제고(16명→14명)와 영재학교(48명→40명) 출신 역시 각각 16.7%, 12.5% 감소했다.
반면 자율형사립고 출신은 전년 287명에서 올해 310명으로 8.0% 늘었다. 일반고 출신도 전년 999명에서 올해 1037명으로 3.8% 증가했다. 그 결과,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65.3%로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6학년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다만 이른바 'N수생'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N수생 합격자는 전년 901명에서 올해 879명으로 2.4% 줄었고, 반대로 재학생 합격자는 633명에서 664명으로 4.9% 늘었다. 이에 따라 N수생 비중은 55.39%로 2018학년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고득점을 받는 최상위권 N수생들이 지난해 모집 인원을 증원한 의대에 대거 합격하며 '입시판'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특목고 출신 감소 역시 상위권 학생의 특목고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일반고에 우수 인재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했다.
지금 뜨는 뉴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고와 영재학교는 의대 입시가 원천 차단돼 두 학교 대신 일반고로 진학하는 최상위권 학생이 많아졌다"며 "외고와 국제고는 내신 경쟁이 워낙 치열해 상위권 학생들이 예전보다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신 5등급제로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만큼 올해 같은 서울대 정시 합격자 비율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