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감염병 니파 바이러스
진단 및 선제 격리만이 최선
인도 동부에서 치명적인 감염병 '니파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 현지 보건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사율 최대 70%에 달하는 위험한 감염병으로, 현재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니파 바이러스는 1급 감염병으로 관리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주 보건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니파 바이러스 확진 사례 5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바이러스의 확진을 차단하기 위해 약 100명을 격리 조치한 상태다.
니파 바이러스는 박쥐를 숙주로 삼는 인수공통감염병(사람과 동물 사이 전파 가능한 질환)이다. 동물-사람뿐만 아니라 사람-사람 사이 감염도 가능하며, 치사율은 최대 70%에 이른다. 현재까지 백신 등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조기 진단 및 선제 격리만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평균 잠복기는 5~14일이다. 증상은 고열, 두통 등으로 약 3~14일간 지속되다가 나른함, 어지러움, 정신 착란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 질환이 심각할 경우 뇌염, 발작이 발생하며 24~48시간 이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확진자 중에는 간호사 2명, 의사 1명 등 의료 인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간호사 2명은 위독한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보건부 관계자는 국영 통신사 PTI에 "일부 환자는 중태이며 나머지 환자도 면밀한 관찰 아래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24년 니파 바이러스를 우선순위 병원체로 지정한 바 있다. 우선순위 병원체는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 바이러스에 지정된다.
지금 뜨는 뉴스
질병관리청도 지난해 9월 니파 바이러스를 제1급 법정 감염병 및 검역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5년 만에 신규 지정한 것으로, 이에 따라 앞으로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진단받은 환자나 의심자는 신고, 격리,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 공중보건 관리 대상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