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는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VAETKI)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배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정예팀으로 참여하는 NC AI가 내놓은 인공지능(AI) 모델이다.
NC AI는 배키를 통해 산업군별로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넘어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국방 분야의 전술 지능, 콘텐츠 산업 AI 등 각 산업군에 특화된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NC AI의 자체 성능 평가 결과, 배키 100B(매개변수 1000억개) 모델은 오픈AI의 GPT OSS, 메타의 라마(Llama) 등 글로벌 기업들의 오픈소스 모델들과 비교해 대등하거나 이를 웃도는 성능을 기록했다.
배키는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모델 대비 우월한 성능을 나타냈다. 유사한 매개변수 규모를 가진 오픈AI의 GPT-OSS-120B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한국어 주요 벤치마크 3종에서 평균 101% 우세한 성능을 기록했다. 한국어 외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지표 평균에서도 메타의 라마4 스카우트 대비 약 1.9배에 달하는 성능 우위를 보였다.
배키의 강점은 산업 확산을 위한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이다. 배키는 모델의 크기를 키우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혼합 전문가(MoE)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여기에 차세대 기술인 MLA(Multi-Latent Attention)와 국소-전역 인터리빙(Local-Global Interleaving) 기법을 결합해 기존 방식 대비 KV 캐시 메모리 사용량을 약 83% 절감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AI 인프라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 100B ▲범용 20B ▲온디바이스용 7B 모델 등 다양한 크기의 모델을 선보였다.
배키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포크AI는 AI 모델 연산 능력과 데이터 트렌드를 추적·분석하는 미국 비영리 연구 기관으로, 전 세계 AI 모델 중 학습 데이터 양, 연산 효율성, 기술적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해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배키는 단순히 글로벌 기술을 따라잡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AI를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만드는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독자적인 도메인 옵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가치를 창출하는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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