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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판매 2000만대 육박…BYD·지리·테슬라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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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전기차 인도량 1916만대
현대차·기아 57만대로 '8위'

지난해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가 200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인 비야디(BYD)와 지리(Geely) 그룹이 판매량 1, 2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이어졌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9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2000만대 육박…BYD·지리·테슬라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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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약 369만대 전기차를 판매했다. 자체 배터리 기술과 차량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유럽(헝가리, 터키)과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공장 신설 및 증설을 병행, 관세 및 보조금 정책 변화에 대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상용차와 소형차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승용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어 지리그룹은 201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9%나 성장했다. '스타위시(星愿)' 모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 하이브리드전용 브랜드 갤럭시(Galaxy) 등 포트폴리오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배터리와 전장, 소프트웨어 등에 자체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2000만대 육박…BYD·지리·테슬라 각축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약 145만대를 판매했다. 모델 3·Y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141만대에 그쳤다.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23만대, 중국에서는 7.4% 감소한 53만대를 기록, 주요 핵심 시장 전반에서 동반 하락세가 확인됐다. 북미 시장도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 종료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55만대에 머물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57만대 전기차를 판매, 8위를 차지했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 역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EV6, EV9, 코나 일렉트릭 등 기존 주력 모델은 판매 둔화세를 보였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2000만대 육박…BYD·지리·테슬라 각축

북미 시장에서 약 15만대를 인도하며 테슬라와 GM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요 글로벌 경쟁사를 상회하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SNE리서치는 평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 정책 환경과 수요 차이에 따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21.0% 증가한 1231만대 전기차가 팔려, 글로벌 전기차 시장 64%를 차지했다. 가격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 고성장 국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유럽은 37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글로벌 비중은 19.5%다. 최근 내연기관 퇴출 시점 조정 등으로 전기차 전환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은 전동화 전략을 단계적 축소해 속도를 조정하거나 일부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북미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65만대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반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 이후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차종을 중심으로 수요 둔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대비 54.8% 증가한 109만대다. 인도는 보급형 전기차 확산과 현지 업체 주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소비시장보다는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동남아 주요국은 수입차 중심 성장에서 현지 조립 및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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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전기차 확대 자체보다 전동화 믹스 최적화와 비용 효율 중심의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향후 경쟁은 기술 우위 자체보다 정책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운영 체력과 공급망 장악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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