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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후일담…"샤오미폰 '셀카'는 李대통령의 즉석 아이디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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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하는 정상회담 뒷이야기
李대통령, 시진핑에 "韓주가 사상 최고, 희망·기대 반영"
바둑·축구 교류 확대 제안…"판다 한 쌍,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달라" 요청도
시 주석 "석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 답변
한한령 해제, 점진적 접근 필요하단 의미로 해석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목을 끌었던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소개했다.

'한중 정상회담' 후일담…"샤오미폰 '셀카'는 李대통령의 즉석 아이디어" (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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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상하이시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의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종료 기준으로 4500선을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섰다. 코스피는 정상회담이 열린 전날 3.43% 급등한 4457.52포인트까지 상승했고,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67.96포인트(1.52%) 뛴 4525.48로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 해제를 염두에 두고 양국 국민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대회나 축구대회 등 교류 행사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달라고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시 주석은 바둑·축구 교류에 "문제가 없다"고 답하면서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라는 표현으로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시 주석의 비유는 한한령의 완전한 해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단계적·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한중 간 민감 현안이었던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언급에 시 주석은 경청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시 주석은 서해 구조물에 대해 인지를 잘 못 하고 계셨던 것 같다"며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서해가 공영의 바다가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고, 이에 공감대가 이뤄져 실무적으로 얘기하자는 데까지 진척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빈 만찬에서는 시 주석이 '인민대회당 전용'이라고 적힌 마오타이주를 권하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소개된 '8대 명주'를 언급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는 시 주석의 말에 이 대통령이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말했고, 시 주석도 중국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를 두고는 시 주석이 베이징 자장면을 가리키며 한국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맛보시라"고 제안했고, 이 대통령이 "원래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아는데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느냐"고 묻자 시 주석은 "주로 북쪽에서 많이 먹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자장면을 맛본 뒤 "한국 자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조개탕을 두고는 시 주석이 과거 닉슨 미국 대통령의 방중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고도 전했다.


강 대변인은 또 국빈 만찬에서 이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건배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고, 왕이 부장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은 한중 간 일치한 목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샤오미폰 셀카'는 이 대통령 아이디어…"감성 외교·스마일 외교"
'한중 정상회담' 후일담…"샤오미폰 '셀카'는 李대통령의 즉석 아이디어" (종합) 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눈길을 끌었던 '샤오미폰 셀카'가 이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폰을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고, 이를 계기로 '셀카'가 성사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들고 간 샤오미폰은 경주 APEC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통신보안은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시 주석이 "뒷문(백도어)을 확인해 보라"면서 받아치면서 이목을 끈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만찬을 마치고 나와 셀카를 찍자고 (이 대통령이) 제안을 했는데, 시 주석이 이에 응하면서 양 정상이 함께 사진을 찍게 됐다"며 "(이 대통령이) 순간적으로 재치와 유머를 발휘해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샤오미폰으로 환영 꽃다발을 찍어 시 주석에게 보내주려고 했는데, 즉석에서 셀카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강 대변인은 6일 상하이에서 진행된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의 접견 및 만찬 결과도 함께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곳이자 수교 이후 한중 관계 발전을 이끌어 온 상하이를 방문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상하이 간 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 당서기는 "중국 경제·금융 중심지인 상하이를 방문해 준 것을 환영한다"며 상하이시도 "한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인적·경제적 교류가 가장 활발한 성시 중 한 곳인 상하이가 적극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천 당서기는 "양국 정상이 제시한 청사진에 따라 상하이시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이 대통령이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 이행 과정에서 "양국 기업 간 교역 및 비즈니스 확대 등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고, 천 당서기는 상하이시의 기업 친화적 정책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에 새로운 발전 기회와 협력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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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올해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이라며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상하이시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천 당서기는 "같은 마음"이라며 관련 시설을 "잘 관리해 왔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중국)=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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