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두로 체포' 변수는 "제한적 영향"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등 대형 이벤트에 힘입어 코스피 4300선 안착에 나설 전망이다. 주말 사이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습이라는 지정학적 돌발 변수가 나타났으나,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무게중심이 기업 실적과 매크로 지표에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훈·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리포트를 통해 "이번 주 코스피는 4200~438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에 쏠려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D램·DDR5 가격 상승, 고환율 효과, 마이크론의 최고가 경신에 따른 낙수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됐을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삼성전자는 27.9%, SK하이닉스는 27.7% 상승했다.
이들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얼마나 더 이뤄질지가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랠리 외에도 로봇,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CES 관련 수혜 종목이 순환매 형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은 "이번 CES에서는 피지컬 AI가 메인이 될 예정이며, 여기서 파생되는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신규 매수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해외 변수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이 대기 중이다. ISM 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48.2)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수출 흐름과 밀접하게 연동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도 이번 주 증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신규고용은 5만5000건으로 전월(6만4000건)보다 줄고, 실업률은 4.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시장 반응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총생산(GDP) 수치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에서 알 수 있듯, 데이터 자체의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관련 동향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정세의 불안 요소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 및 독재 정권을 이유로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반발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재점화됐다. 이와 관련해 이성훈·한지영 연구원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기에 유가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높아지더라도 이번 주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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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 간 뚜렷한 희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10포인트(0.66%) 오른 4만8382.3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97포인트(0.19%) 상승한 6858.47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36포인트(0.03%) 내린 2만3235.63에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06% 상승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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