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내외 신규 모집
지역 혁신기업 발굴 역량 우선 평가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부터 유망 기술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일반)' 50개 내외를 신규 모집한다고 밝혔다.
팁스(TIPS)는 운영사가 시장성을 검증해 먼저 투자하고 추천한 기술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출연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민간주도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현재 팁스 운영사 149개,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24개가 활동 중이다.
팁스는 민간의 적극적 참여 아래, 2013년 신설 이후 현재까지 5000여 개의 혁신기업에 정부 R&D 출연금의 약 10배인 21조3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인했다. 기업공개(IPO) 성공기업도 48개에 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중기부는 2026년부터 팁스를 창업-성장-글로벌의 전주기 지원체계로 고도화하고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케일업 팁스는 기존 152개에서 300개로 늘리고, 글로벌 팁스는 100개 물량으로 신설된다.
팁스가 성장 전주기 지원체계로 고도화됨에 따라 각 단계를 연결하는 민간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스케일업 이후 단계를 발굴하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도 기존 24개에서 2026년 약 80개까지 확대한다. 더 많은 기업을 신속히 발굴하는 한편, R&D 지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사를 투자사 단위의 '일반운영사'와 컨소시엄 단위의 '특화운영사'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고는 '일반운영사' 모집에 관한 것으로, 중기부는 투자사의 투자 실적, 투자 재원, 기업 지원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50개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혁신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지역에 투자하는 운영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지역에 본사를 두고 활동하는 지역 거점 투자사에는 우대 가점 3점을 부여하고 지역 펀드 운용 여부,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 실적, 지역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2026년 지원물량의 50%를 지역기업에 우선적으로 할당한다.
선정된 운영사는 스케일업 팁스 및 글로벌 팁스에 최대 6년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업화 전략기획, 특허 분석, 시장조사 등 기업 지원 활동에 필요한 비용 등 재정·행정적인 지원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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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팁스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정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민간의 선택을 정부가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 창출을 위해 역량 있는 투자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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