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협약으로 정산 동화 활력타운 공식화…주거·일자리·돌봄 집약한 복합생활거점 조성
충남 청양군이 산동권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농촌 정주 전략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공식화하며 지역 주도 발전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청양군은 '정산 동화(洞和) 활력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이 설계한 농촌 정주 전략에 대해 정부가 행정·재정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지역발전투자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종합 검토해 부처 간 연계를 통해 지원하는 제도다.
중앙 주도의 단일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권을 쥔 전략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구조의 변화로 평가된다.
정산 동화 활력타운은 국토교통부 지역활력타운 통합공모에 선정된 이후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협약으로 추진 기반을 공식화했다.
군은 오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정산면 서정리 일원으로, 정산·목면·청남면·장평면 등 산동권 4개 면을 연계한 복합 생활거점 조성이다.
군은 주거와 일자리, 의료·돌봄, 교육·문화 기능을 집약해 인구 유입과 정착을 동시에 유도하는 정주형 농촌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동화'라는 명칭에는 이주민과 원주민이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활력타운에는 가족체류형 주거단지와 다목적복지관, 청년·귀농귀촌 창업 공간,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노인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유소년 탁구 육성과 농촌 유학 프로그램 등 특화사업도 병행된다.
지금 뜨는 뉴스
김돈곤 군수는 "정산 동화 활력타운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청양의 핵심 전략"이라며 "산동권을 대표하는 복합 생활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