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맞춰 일회용품 감축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을 통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근본적으로 줄여 직매립 금지 이후에도 안정적인 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공청사 내 다회용 컵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무원 '1인 1 텀블러' 사용을 권장했다. 다회용 컵 대여함 18대, 반납함 20대, 텀블러 세척기 14대 등 총 52대의 관련 설비도 운영 중이다.
또 일회용품 사용 근절을 시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내 야구장, 장례식장, 영화관, 축제·행사장, 배달 음식, 공공캠핑장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다회용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다회용기 240만개 이상이 사용되면서 생활폐기물 34t이 감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인천시와 10개 군·구의 공공청사 일회용 컵 반입 비율은 7.57%로 전년 대비 14.54%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28.01%)과 경기(33.65%)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특히 시 청사 주변에 카페가 밀집한 상황에서 일회용 컵 반입률이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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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도시 구조 전환을 요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매립에 의존하지 않는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감량과 재사용 중심의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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