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주가가 15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8%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 10조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설립하고 미정부가 지분 투자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8.7% 오른 주당 1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0%이상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한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랠리는 고려아연이 미국 남동부에 10조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립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관련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제련소는 고려아연과 미국측이 합작법인(JV)을 만드는 형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측의 투자 및 차입 지원 과정에서 국방부, 방산전략기업 등이 제3자 유상증자 방식 등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정부가 한국 민간 기업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중인 중국의 '자원무기화'에 맞선 '한미 전략 자원 동맹' 차원으로도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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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추진하는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한 '아연 주권' 포기라고 주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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