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구매실적 연계 주식 매수권 부여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를 인수했다.
마벨은 셀레스티얼AI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3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벨은 셀레스티얼AI가 2029년까지 누적 매출액 5억달러를 달성하면 셀레스티얼AI 주주들에게 추가로 22억5000만달러 상당의 마벨 주식 2720만 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셀레스티얼AI는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칩과 메모리 사이 데이터 연결을 돕는 광자 연결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훈련과 구동 과정에서 기존의 구리선 연결 대신 광 연결 기술을 활용하면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 셀레스티얼AI는 지난 3월 기업가치 25억달러를 인정받아 AMD의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마벨은 이번 인수로 광자 연결망 기술 분야에 진출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맷 머피 마벨 최고경영자(CEO)는 "셀레스티얼AI 인수는 마벨의 진화에서 변혁적인 단계"라고 언급하며 이 기술을 적용한 자사 제품이 1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마벨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아마존과도 관련 제품 구매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30년 말까지 자사의 광학 연결망 제품을 구매한 실적과 연계해 자사 주식을 최대 9000만달러어치까지 주당 약 87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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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이 이날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9~11월) 매출은 20억7000만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ESG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마벨은 4분기 매출도 전망치를 웃도는 22억달러로 예상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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