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1일 SK가스에 대해 "울산GPS 소수 지분 매각과 SK어드밴스드 구조조정 등이 이익 안정성을 더욱 강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32만원으로 14% 상향했다.
SK가스는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 5484억원(전년 동기 대비 91.0% 증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본격 가동한 울산GPS가 1942억원(영업이익률(OPM) 23.0%)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계열사 재편과 이익 안정성 강화가 주목을 받는다. 종속 및 관계 회사의 재편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울산GPS가 최근 들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설비가 노후화되기 이전이라 높은 매각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 주도로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SK어드밴스드의 구조조정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LPG에서 LNG로의 트레이딩 영역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가스는 2024년 울산GPS(1.2GW)가 가동하면서 LNG 공급을 시작했으며, SK케미칼이 보유한 MU가 이번 달부터 300MW의 발전소를 신규 운영하는데, 이에 대한 LNG 공급도 SK가스가 담당한다. 이 외에도 국내 LNG 발전 자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LNG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KET의 벙커링 전용 부두를 이용한 LNG 벙커링 사업에도 주목하며, 2027년 말 본격 사업 진출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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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내년에는 SMP(계통한계가격) 하락과 하반기 새울 3호기 가동에 따른 이용률 하락 등으로 발전 부문 감익이 예상되나, 트레이딩 이익 확대로 전사 영업이익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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