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에스파 오지 마" 5만명 청원까지…K팝 그룹에 '불똥'튄 中·日 갈등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中, 일본 보이 그룹 팬미팅 취소
日, 에스파 중국인 멤버 일본 TV 출연 반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연예계로까지 확산한 가운데, 한국 걸그룹 에스파에도 그 불똥이 튀었다.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가 일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청원까지 제기됐다.


"에스파 오지 마" 5만명 청원까지…K팝 그룹에 '불똥'튄 中·日 갈등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AD

19일 홍콩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보이그룹인 JO1의 광저우 팬미팅 행사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 행사에 이어, 함께 예정돼 있던 VIP 이벤트도 모두 중단됐다.


JO1은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2020년 데뷔한 11인조 그룹으로,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한일합작으로 설립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에 중·일 외교 갈등으로 일본 연예인의 중국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중국인 멤버 닝닝은 2022년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구름'과 유사한 형태의 조명을 SNS에 올려 일본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중·일 갈등이 심화되자 당시 논란이 재소환되며, 그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HNK 측에 제기됐다.


청원에는 홍백가합전이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이며,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청원에는 18일 오후 기준 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에 대해 성도일보는 에스파가 최근 중일 외교 긴장 국면의 최대 피해자로 부상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12월31일에 예정된 홍백가합전에 에스파가 예정대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가 중일 관계의 긴장도를 가늠하는 풍향계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대(對)일본 보복 조치로 여행업계·극장가 직격탄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이후, 중국 당국은 해당 언사에 대한 고강도 비난을 넘어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과 일본 영화 상영 제한 등 강경한 조치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실상의 '한일령(限日令)'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의 대(對)일본 보복 조치로 여행업계와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지난 15∼17일까지 중국발 일본행 항공권은 49만1000건 취소됐으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등 중국 개봉을 앞둔 일본 영화의 상영이 잠정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도 중국에서 개봉 사흘 만에 사실상 '불매' 수준으로 관객 수가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D

이런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일본 연예인들은 '하나의 중국' 지지 발언을 잇달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예능에 출연한 적 있는 일본 가수 메이리아는 지난 18일 웨이보에 "중국은 내게 두 번째 고향이며 중국 친구들은 모두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족"이라며 "나는 영원히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일본 배우 야노 코지도 "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영원히 지지하며, 여러분을 영원히 사랑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