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시트-SCM 공동성명 발표 이후 나흘만 첫 공식입장
북한은 18일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팩트시트(JFS),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과 관련해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고 했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25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3800자 규모의 장문 논평을 통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대응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논평은 JFS 및 SCM 공동성명 발표 이후 북한이 나흘만에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한미가 이번 합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한 데 대해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고 했다. 통신은 이어 "이로써 현 미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조선 정책의 진속과 향방을 놓고 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 분분하던 논의에는 마침내 종지부가 찍혔으며 우리는 물론 전반적 국제사회가 미국의 대조선 입장에 대한 보다 확실한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지역을 초월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며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서 이것은 불피코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되어 있다"고 했다.
북한은 또 한미동맹 현대화 및 전략적 유연성 강화 등의 조치에 대해선 "미한동맹의 지역화, 현대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 주도의 나토식 안보 구도를 형성하여 경쟁적수들을 포위 억제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보다 실천적인 단계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불안정해질 지역 및 국제안보형세에 대한 각성된 시각과 이에 대처한 책임적인 노력의 배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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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 측이 우리 측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에 지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준핵보유국으로 키돋움할 수 있도록 발판을 깔아준 것"이라며 "미국의 위험천만한 대결기도를 직관해주고 있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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