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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145조 규모 전투기·미사일 재료가…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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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막대한 희토류 자원에 눈독
중·러 군사개입 가능성…신경전 이어질듯

땅속에 145조 규모 전투기·미사일 재료가…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노리는 이유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생산의 주요 원자재인 희토류 콜탄의 모습.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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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계 안팎의 비난에도 베네수엘라 공격 가능성을 철회하지 않는 이유는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막대한 희토류 자원 때문이란 설이 힘을 얻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 금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의 필수 재료인 희토류 콜탄이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 확보가 지상과제로 떠오른 미국 입장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베네수엘라의 희토류 자원은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노리는 콜탄 광산…전자기기·첨단무기 핵심 광물
땅속에 145조 규모 전투기·미사일 재료가…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노리는 이유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에서 희토류가 중요한 외교적 변수로 작용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도 희토류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첨예하다. 희토류 확보 경쟁은 베네수엘라 주요 희토류 매장지인 오리노코 광산지대의 1000억달러(약 145조5000억원) 규모 콜탄 광맥을 둘러싸고 진행 중이다.


가디언지는 지역 원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2023년부터 중국 사업가들이 콜롬비아 최대 반정부 군벌조직 민족해방군(ELN)과 손을 잡고 원주민들이 채취한 콜탄을 강제로 탈취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무역분쟁에서 희토류를 무기화했던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콜탄까지 장악하려고 나서면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접근을 막고자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탄은 구리보다 80배 높은 전기 전도성을 보유한데다 가볍고 내열성도 높아 통신과 전자, 군사, 항공우주 등 활용성이 매우 높은 희토류로 분류된다. 특히 전투기와 유도미사일에는 없어선 안 될 재료라 우크라이나와 중동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美 상원, 트럼프 전쟁 권한 제한 실패…카리브해로 미군 집결
땅속에 145조 규모 전투기·미사일 재료가…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노리는 이유 6일(현지시간) 카리브해로 이동 중인 미 해군 USS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의 모습. 미 해군 홈페이지

미국 안팎에서는 베네수엘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는 미 해군 병력 약 1만5000여명과 군함들이 배치돼있으며, 북아프리카에 배치돼있던 최신예 항공모함인 USS 제럴드 포드함도 카리브해로 이동 중이다. 해당 항모전단까지 도착하면 베네수엘라 앞바다에만 2만명 이상의 병력과 미 해군 전력의 20% 이상이 집결하게 된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려던 미 의회의 시도도 무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을 명령할 경우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선포를 대통령 단독으로 할 수 없도록 '전쟁권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찬성 49, 반대 51로 부결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 당장 베네수엘라 공격에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5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등 의회 여야 지도부를 찾아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공습을 실시할 계획이 없으며 어떤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공격도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중·러 군사개입 가능성도 제기…손익 검토하는 트럼프
땅속에 145조 규모 전투기·미사일 재료가…트럼프가 베네수엘라를 노리는 이유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에 대비해 군사훈련 중인 베네수엘라군의 모습. AP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좀 더 신중하게 공격작전의 실익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지상공격이 불러올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꼽힌다.


러시아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한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이 아직 구체적인 지원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중거리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4일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나 칼리브르 미사일 등을 우호국에 공급하는 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본다"며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거의 모든 무기를 공급하는 핵심 군사기술 협력국이다. 미국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미사일들은 러시아가 최근에 공개한 최신예 극초음속 미사일들로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무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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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복적으로 표명하고 있고 무엇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공격을 통해 무엇을 더 얻을 것인지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군사작전을 통해 마두로 정권이 무너질지, 차기 정권으로 친미 정권을 세워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등 작전 성과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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