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테러와의 전쟁' 설계자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별세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조지 W.부시 정부서 막강 권력
테러와의 전쟁 이끈 부통령…향년 84세

미국 공화당 내 '네오콘(신보수주의)'의 상징으로 불렸던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4세.

'테러와의 전쟁' 설계자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별세
AD

CNN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체니 전 부통령은 폐렴과 심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와이오밍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41년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태어난 그는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으로 걸프전을 지휘하며 '강경파 실무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통령으로 재임하며 '그림자 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그는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2003년 이라크 침공의 정치·군사 전략을 주도했다. 냉전 이후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선제공격'으로 전환시킨 주역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무리한 군사 개입과 고문 논란 등으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2년 심장이식 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이 악화됐던 체니는 퇴임 이후에도 공화당의 강경 보수 노선을 상징하는 인물로 남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그는 트럼프를 "미국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2024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또한 트럼프 탄핵을 지지하며 아버지와 함께 '반(反)트럼프 공화당'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AD

미 정치사에서 체니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 '부통령 이상의 부통령'으로 기억된다. 그의 유산은 강한 리더십과 냉전식 현실주의 외교의 부활로 요약되지만, 동시에 미국 보수주의의 양면성을 드러낸 인물로 남았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