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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냥 한국 남아서 왕이나 해라"…금관 선물 주목한 美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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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토크쇼들 트럼프 비판하며
"트럼프, 왕 대접받고 싶나"

한미 정상회담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이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지미 키멀, NBC의 세스 마이어스, CBS의 스티븐 콜베어 등 간판 토크쇼 진행자들이 모두 금관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했다.


"트럼프, 그냥 한국 남아서 왕이나 해라"…금관 선물 주목한 美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진행자 세스 메이어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고 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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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나이트' 진행자 마이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 대우를 좋아하며 아시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카메라가 사라지자마자 '금관을 써볼 수 있냐'고 묻더라. 오래된 왕관을 쓰면 오래전에 죽은 왕의 분노를 살 위험이 항상 따르지만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는 왕실 대접을 정말 간절히 원하는데 자국에서도 같은 대접을 받고 싶어한다"며 "그러니 중국의 권위주의 정부를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뉴욕시 혼잡통행료 제도 폐지를 발표하며, 본인이 왕관을 쓴 모습과 함께 '왕 만세'라는 문구가 적힌 가짜 타임 표지를 백악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규탄하며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그냥 한국 남아서 왕이나 해라"…금관 선물 주목한 美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쓴 풍자 영상이 재생됐다. 유튜브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키멀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그를 기분 좋게 하려고 각국이 선물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준 선물이 압권이다"라며 금관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수백만 명이 왕을 원하지 않는다며 외친 미국의 '노 킹스' 시위를 보고 보석으로 장식된 왕관이 선물로 딱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대통령이란 사람이 얼마나 쉽게 조종당하는지, 정말로 창피하다. 마치 아이들에게 포켓몬 카드를 쥐여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냥 거기 남아서 왕이나 해보는 게 어떠냐"라면서도 "그들에게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더 레이트 쇼' 진행자 콜베어는 "나는 한국인들이 트럼프에게 아부했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커다란 황금 왕관'을 줬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에서 햄버거를 주문하고 케첩을 많이 달라고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은 말 그대로 그를 버거킹(Burger King)으로 만들었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 대통령이 주최한 정상 특별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맞은편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앉은 좌석 배치를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두 정상은 관세 문제로 앙숙 같은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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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나잇 쇼' 진행자 지미 팰런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의 마지막 순방지인 한국을 찾았다"며 "그는 한국 대통령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을 텐데, 첫 질문은 '당신은 어떤 악마 사냥꾼(demon hunter)입니까'였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한 농담이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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