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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디오바이오, 게이츠재단 지원금 기반 신약개발혁신 플랫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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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기술 AI접목해 생물학 적용
기존보다 1000배 많은 데이터 생성
전임상 신약설계 신뢰성·속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출신 한국인 연구진이 설립한 바이오테크 기업 에루디오바이오(Erudio Bio)가 미국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 으로부터 그랜트를 받았다. 에루디오바이오는 회사 핵심 기술인 VSA(Versatile Smart Assay)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신약개발회사의 전임상 과정의 신뢰성과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에루디오바이오, 게이츠재단 지원금 기반 신약개발혁신 플랫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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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에루디오바이오코리아는 게이츠재단 지원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첨단 모델링과 에루디오바이오의 다중 힘 분광 결합 측정 기술을 결합한 AI 플랫폼인 'bioTCAD(biological Technology Computer-Aided Design)' 개발할 계획이다.


에루디오바이오가 bioTCAD를 활용해 개발하는 핵심 기술 VSA(Versatile Smart Assay) 플랫폼은 단일 생물학적 샘플에서 기존 기술 대비 1000배 많은 생체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에 더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는 TCAD(기술 컴퓨터 지원 설계) 개념을 생물학 분야에 적용한 혁신적 접근 방식으로, 마치 건물을 짓기 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듯 신약을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 컴퓨터로 효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에루디오바이오는 2023년 스탠퍼드대학교 게놈기술센터에서 16년간 개발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백기현, 윤성희 박사 등 스탠퍼드 출신 한인 기업가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백기현 박사는 반도체 TCAD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 개발에 20년 이상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bioTCAD 개념을 생물학에 도입했다.


백기현 CEO는 "AI는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을 예측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실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bioTCAD를 확장해 고품질 결합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질병 부담이 높은 질환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약 개발의 90% 이상이 임상시험에서 실패한다. 약물과 인체의 상호작용이 너무 복잡해 초기 단계에서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루디오바이오의 bioTCAD는 동적 힘 분광법으로 측정한 고품질 분자 상호작용 데이터를 활용해, 동물실험 단계인 전임상에서 신약 설계를 더욱 신뢰할 수 있고 빠르게 만든다. 의약품 개발 비용을 낮추고 개발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새로운 저비용치료법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LMICs)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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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루디오바이오는 지난 7월 한국 법인 에루디오바이오코리아를 설립해 서울대학교 분당병원과 암 바이오마커 검출 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 특화 암 진단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내 승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다중화 진단의 핵심 한계인 교차반응성과 위양성 문제를 해결해 암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 첫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7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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