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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노화 때문?"…몸이 '암'과 싸운 흔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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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가 단순히 노화의 징후가 아니라, 암을 막기 위한 방어반응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흰머리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함으로써 잠재적인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자연적 보호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흰머리가 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자연적인 보호 기전으로 색소 생산 기능을 잃는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으면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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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 연구팀 국제 학술지 발표
"흰머리, 단순 노화 아닌 생체 방어 반응"

흰머리가 단순히 노화의 징후가 아니라, 암을 막기 위한 방어반응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흰머리, 노화 때문?"…몸이 '암'과 싸운 흔적 가능성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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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대 의학과학연구소의 에미 니시무라 교수 연구팀은 흰머리와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간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에 지난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줄기세포(McSC) 가 손상됐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생쥐 실험을 통해 관찰했다. 멜라닌 줄기세포는 모낭 속에 존재하며, 머리카락에 색소를 공급하는 세포를 주기적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자외선B(UVB)나 이와 유사한 화학물질을 사용해 세포의 DNA에 손상을 유도했다. 그 결과 일부 줄기세포는 자신을 손상된 세포로 인식하고 정상적인 자가 재생을 멈췄다. 이 세포들은 색소세포로 분화한 뒤 기능을 잃고 사라졌으며,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은 색을 잃고 흰머리가 생겼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도 일부 세포는 소멸하지 않고 생존을 이어갔다. 이 세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을 축적했고, 비정상적인 분열을 일으키며 암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변화했다. 즉, 손상된 줄기세포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흑색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흰머리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함으로써 잠재적인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자연적 보호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흰머리가 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자연적인 보호 기전으로 색소 생산 기능을 잃는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으면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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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교수는 "흰머리와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은 서로 무관하지 않고, 줄기세포의 스트레스 반응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세포가 올바르게 노화하고 제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성이나 과학적 근거가 확립되지 않은 시술이나 외용제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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