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주는 절대 안 바뀐다, 지긋지긋"…'비계 목살' 항의하니 "중량 맞다"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비계 절반' 목살에 관광객 분통
"이래서 제주 안 간다" 불만 폭주

"제주도는 절대 안 바뀐다",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비계 삼겹살'과 '순대 6조각 2만5000원' 등 끊임없는 '부실 음식' 논란으로 바가지 여행지 오명을 쓴 제주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서귀포 근처 한 흑돼지 집에서 비계가 절반을 차지하는 목살을 받았다는 폭로가 올라오면서 온라인상에서 "제주도는 변하지 않는다"는 냉소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비계가 절반, 항의해도 소용없어" 분통
"제주는 절대 안 바뀐다, 지긋지긋"…'비계 목살' 항의하니 "중량 맞다" 제주 한 흑돼지 집 목살 상태. 비계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D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안 바뀝니다. 화딱지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귀포 숙소 근처 한 흑돼지 집을 찾아 목살 1인분과 오겹살 1인분을 시키고 둘 중 더 맛있는 걸 먹어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목살에 비계 절반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목살은 총 두 덩이가 나왔는데 이 중 한 덩이가 통째로 비계였다. 함께 나온 오겹살 역시 비계가 고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당함을 느낀 A씨가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원래 목살에 붙어있던 비계고 중량에 맞춰 나온 거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그는 "비계는 기분 나빠서 불판 밖에 던져놨다"며 "2년에 한 번씩은 제주 여행 왔는데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에 기름칠할 때나 쓰는 부위를 손님한테 팔았다고? 장난하나" "저런 부위는 대체 어디서 구한 건지. 재주도 좋다" "제주도는 절대 안 바뀔 거다" "이래서 국내 여행 갈 바엔 일본, 베트남 간다고 하는 것" "멀쩡히 장사하는 상인들만 피해 본다" "제주도는 매일 이런 뉴스만 올라오는 듯" "저걸 먹으라고 준 거란 거지?"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제주서 '부실 음식' 논란 잇따라

제주의 '부실 음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0일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탐라 문화제'에서 판매된 김밥이 부실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4000원이었던 문제의 김밥은 쌀밥만 압도적으로 많은 모양에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제주 전농로 왕벚꽃 축제에서 순대가 6개뿐인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팔아 바가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제주는 절대 안 바뀐다, 지긋지긋"…'비계 목살' 항의하니 "중량 맞다" 지난해 논란이 된 비계삼겹살 고발 사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히 지난해에는 비계가 90% 이상을 차지한 삼겹살을 내놓은 유명 식당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한 손님이 서귀포의 유명 흑돼지 집에서 98%가 비계인 삼겹살을 받고 15만 원을 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식당 사장은 "원래 그런 부위"라고 해명했지만, 손님은 "상종 못 할 인간"이라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했다. 또 다른 여행객은 올레 시장 근처의 유명 흑돼지 집에서 "1100g에 11만 원을 냈는데 고기를 주문했지만, 빨간색 부분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의 고기를 내어왔다"며 "돈 주고 비계 테러를 당했다. 돼지가 아닌 장어 굽는 줄 알았다"고 분노했다.


AD

반복되는 먹거리 논란에 "제주 관광산업의 신뢰도와 재방문율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점검과 공정한 가격 관리 체계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제주로 향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더욱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