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아태 열일곱 지역 HBO 맥스에 브랜드관 개설
CJ ENM의 OTT 플랫폼 티빙이 HBO 맥스와 손잡고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
CJ ENM은 글로벌 미디어 그룹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콘텐츠의 세계 시장 확산을 위한 전방위 협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핵심은 티빙이 아시아태평양 열일곱 지역의 HBO 맥스 내에 '티빙 브랜드관'을 개설하는 것이다.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K콘텐츠 인기가 높은 현지 시청자에게 드라마와 예능을 중심으로 최신 콘텐츠를 선보인다. 선공개 콘텐츠는 오는 11월 공개되며, 내년 초 정식 론칭한다.
플랫폼 협력을 넘어 콘텐츠 공동 제작에도 나선다. 양사가 공동 투자해 제작한 작품은 HBO 맥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제작부터 플랫폼 유통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은 CJ ENM은 올해를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콘텐츠·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세대를 넘어 감동을 전해온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와의 협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선보일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도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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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CEO는 "CJ ENM은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는 스토리텔링을 선도해온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려는 우리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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