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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걸리기 전에 사자" 성동·광진·강동 신고가 비중, 올해 최고치[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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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 20.6%, 5건 중 1건 최고가
광진 48.4%·성동 37.2%·강동 35.0%로 신고가 비중 급등
용산·서초 등 강남권도 여전히 신고가 비중, 절반 수준
외곽 노도강·금관구는 대부분 5% 미만 ‘온도차’ 뚜렷

8월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이 9월 들어 다시 급증했다. 특히 성동·광진·강동 등 잠재 규제지역으로 거론되는 자치구들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신고가 비중을 기록했다. 정부의 '9·7 공급대책' 이후 실망감이 확산하며 매수 선점 심리가 급속히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규제 걸리기 전에 사자" 성동·광진·강동 신고가 비중, 올해 최고치[부동산AtoZ]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광장극동2차. 최근 25억원대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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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직방에 의뢰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1~28일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건수 중 20.6%가 종전 최고가를 넘긴 신고가 거래로 집계됐다. 월별 평균 기준으로 6월 22.8%, 7월 23.6%였던 신고가 비중은 8월 18.3%로 주춤했다가 9월 들어 반등했다. 전체 거래 다섯 건 중 한 건은 신고가 거래였다는 의미다.


신고가 비중은 동일 면적·타입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건수의 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실수요 혹은 투자 수요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25개 구 중 13개 구의 신고가 비중이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이 가운데 8개 구는 월별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성동·광진·강동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특히 광진구는 8월 40.0%에서 9월 48.4%로, 비규제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의·광장·자양동 전역에서 골고루 신고가가 나왔다. '광장극동2차' 전용 84㎡는 이달 10일 25억원에 거래되며 광진구 구축 아파트 최초로 '25억원 클럽'에 진입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22억8000만원(8월 23일) 대비 2억2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1989년 준공된 이 단지는 극동1차와 함께 통합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성동구의 신고가 비중은 32.9%에서 37.2%로 4.3%포인트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숲 인근 고급 단지인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195㎡는 88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55억원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이후 33억원이 오른 것이다. 9월 서울 전체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은 실거래가이기도 하다. 행당동의 '서울숲리버뷰자이', 옥수동의 '옥수하이츠' 등도 각각 25억원대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를 경신했다.

"규제 걸리기 전에 사자" 성동·광진·강동 신고가 비중, 올해 최고치[부동산AtoZ]

강동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9.1%포인트 상승(9월 35.0%)해 앞서 설명한 자치구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덕동 재건축 대장 단지들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고덕그라시움'은 전용 59㎡에서 3건, 전용 84㎡에서 3건 등 총 6건의 신고가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중 전용 84㎡는 25억5000만원에 거래돼 8월까지 최고가보다 1억6000만원 높았다. 이 외에도 '고덕아르테온',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등 주요 단지에서도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또 다른 규제지역 후보로 거론되는 마포구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38.2%를 기록하며 6월의 최고치(40%)에 근접했다. 아현·공덕·염리 일대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가 잇따랐다. 규제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도 높은 신고가 비중을 유지했다. 용산구는 9월 70.0%로 서울 전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8월 대비 46.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초구도 53.5%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구는 41.4%, 송파구는 32.1%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지역은 신고가 거래 비중에서 크게 뒤처졌다. 구로구만 10.8%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을 뿐이다. 노원구 0.7%, 금천구 2.6%, 강북구 3.0%, 도봉구 3.1%, 관악구 3.7% 등은 모두 5%에도 미치지 못하며 시장 열기가 뚜렷하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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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최근 매수 심리는 전통적 선호 지역으로 쏠리는 '압축 투자' 성향을 띠고 있다"며 "똘똘한 한 채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신고가 양극화는 단기 조정이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 여러 채를 관리하기보다 부동산 하나와 나머지는 금융자산으로 분산하는 투자 습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 걸리기 전에 사자" 성동·광진·강동 신고가 비중, 올해 최고치[부동산AtoZ]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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