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 자유주제·고전번역 지원
30일 까지…대우재단 웹사이트 접수
대우재단(이사장 김선협)이 국내외 박사 학위 이상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5년 학술연구지원 과제 공모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자는 2년간 최대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성과는 권위 있는 대우학술총서 또는 대우고전총서로 출간된다.
대우재단 학술연구지원사업은 한국 기초학문 육성을 목표로 1981년 출범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했고, 조순 전 서울대 교수 등 석학들이 사업 모델을 제안하며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대우학술총서 651권, 대우고전총서 61권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8종 825권의 총서가 발간되며 국내외 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학술논저 부문(자유 주제) ▲연구번역 부문(고전·명저 대상) 으로 나뉜다. 국내외 박사 학위 이상 연구자라면 전공이나 소속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연구번역 부문은 인류 지성사에 의미 있는 저작을 국내 학계에 새롭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해외 우수 저작을 체계적으로 도입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지원 접수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이며, 신청 양식은 대우재단 학술사업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우재단은 연구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성과가 학술총서 출간과 시민강좌 등을 통해 사회와 공유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선협 이사장은 "기초학문 연구는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학문과 사회 발전의 토대가 된다"며 "연구자들이 학문적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성과를 사회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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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설립된 대우재단은 학술 지원 외에도 김우중 의료인상, 대우꿈동산, 아트선재센터,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GYBM) 등 다양한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 사업을 47년간 이어오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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