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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보다 많이 받는데…근무시간 줄여달라 총파업 예고한 금융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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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내달 총파업 통해 근무 단축 추진
"고액 연봉 받고 근로시간 단축"…비판 쇄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내달 주 4.5일제 근무 도입을 관철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1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의 근로시간 단축 요구에 대해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현대차보다 많이 받는데…근무시간 줄여달라 총파업 예고한 금융노조 감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금융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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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다음 달 1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으로 16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6일에는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전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주 4.5일제 도입은 국민 다수가 찬성하지만, 실천에 나설 사람이 없다"면서 "금융산업이 또 한 번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파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노조는 장시간 노동이 저출산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며 주 4.5일제가 출산율 회복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 4.5일제 도입 및 관광산업 지원 협력에 나서고 있다.


고액 연봉 직군인 은행원들의 파업 요구는 사회적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1490만원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도 역대 최고인 6350만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전자(6000만 원)나 현대자동차(4500만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가족과 아침 식사를 함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출근 시간을 30분 늦추기 위한 총파업을 벌여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우려가 제기된다. 점포 수가 감소하고 직원 수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이 고객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고객 친화적인 영업 환경을 마련하면 금요일 오후 공백은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맞섰다. 실제로 노조는 최근 서울 도심 주요 지하철역 등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주 4.5일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금융노조와 사측은 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6월 협상 결렬 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실패하며 노조는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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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직원 급여가 크게 올랐다. 하나은행은 평균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신한·우리은행도 6200만원 수준으로 주요 IT기업과 제조업체를 웃도는 보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급여 인상은 사상 최대 실적과 성과급 덕분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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