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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하는 핀테크 기업들…수익성·해외진출 성과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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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산업 성장에 IPO 니즈 봇물
글로벌·수익성 잡고 증시 입성 노려

IPO 도전하는 핀테크 기업들…수익성·해외진출 성과 관건 인도에서 밸런스히어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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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와 내년을 목표로 각기 다른 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IPO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위해 세 번째 IPO에 도전한다.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했으나 올해는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케이뱅크는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대출 포트폴리오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해 고객 1274만명, 당기순이익 1224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반 성장시켰다. 앞으로 핵심 과제는 업비트 의존도 축소와 신사업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상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동시 상장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비바리퍼블리카는 호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를 글로벌 확장의 테스트베드로 삼아 향후 해외 시장에서 맞춤형 슈퍼앱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점유율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해외사업에서 이를 보완하려는 모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빅테크 중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매출액 1조476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6%대를 넘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핵심 경쟁력은 오프라인 가맹점을 300만개까지 늘린 네이버페이의 결제 생태계다. 해외 부문에서도 알리페이플러스,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가맹점 및 결제처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종합 금융 플랫폼 전략에 따라 증권·부동산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혀 트래픽과 매출 증가 효과도 누리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서비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사업,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IPO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유명한 기업도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시장에서 급속 성장하고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기반으로 'AI 파이낸스 디시저닝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고객 매칭 알고리즘을 이용해 알맞은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17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입증했다. 밸런스히어로는 토스 등 국내 핀테크 기업보다 먼저 해외에서 실질 매출을 발생시켰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이 밖에도 핀다(대출 비교), 뱅크샐러드(금융상품 비교) 등이 상장을 검토 중이다. 두 기업은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과 비교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를 통해 투자자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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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비즈니스가 국내에서 싹을 틔운 지 10여년이 흘러 수익성이 확보된 기업들이 이제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해외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내는 것이 IPO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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