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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기업도 '눈독'… 불닭 이을 K-푸드 넥스트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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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소스사업부 상반기 매출 60%↑
올해 수출 4억달러 돌파 전망
식품업계, 글로벌 소스 시장 공략
패션기업 LF, M&A 통해 진출

패션 기업도 '눈독'… 불닭 이을 K-푸드 넥스트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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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소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소스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다. 글로벌 소스 시장은 3년 안에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 식품업계는 물론 패션 기업까지 뛰어들었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소스 사업을 담당하는 소스·조미 소재사업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비중은 3.3% 수준이지만, 면 스낵 비중이 91%인 것을 고려했을 때 라면을 이을 핵심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패션 기업도 '눈독'… 불닭 이을 K-푸드 넥스트 주자 불닭 소스.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이번 실적은 최근 '불닭 소스'를 앞세워 글로벌 소스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지난해 김정수 삼양 라운드 스퀘어 부회장은 새로운 캐시카우로 소스 사업 부문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불닭 소스 디자인을 리뉴얼했으며, 미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불닭 소스 홍보를 진행했다. 최근엔 미국 최대 아시안 외식 브랜드인 '판다 익스프레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B2C(기업·소비자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를 모두 공략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목표는 불닭 소스를 타바스코, 촐룰라와 같은 '글로벌 핫소스'로 키우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자사 불닭 소스 등 기존 제품 외에도 소스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10년 만에 인수합병(M&A)에도 나섰다. 국내 소스·수프 기업인 지앤에프 지분 100%를 6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이 골자다. 지앤에프는 라면수프와 분말 소스 제조를 전문으로 하며, 경쟁사인 농심과 오뚜기 등에도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417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삼양식품뿐만이 아니라 식품업계 전반으로 소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라면에 들어가는 분말·액상 소스 같은 내부 부속재부터 저당·저칼로리 트렌드를 반영한 B2C 전용 소스까지 업계 전반에서 소스 카테고리 전방위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패션 회사인LF도 소스 전문기업 인수에 나서며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LF 계열사인 LF푸드는 B2B 중심 시즈닝·소스 전문 제조업체 엠 지 푸드 솔루션의 지분 100%(주식 8만396주)를 취득하는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약 500억원 규모다. 이미 LF푸드 내 소스 유통 사업 비중이 크지만, LF푸드가 보유한 식품 제조 사업과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다. 올해 1분기 LF푸드의 매출은 384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소스 유통 사업 매출은 100억원으로 26.1%를 차지한다.


패션 기업도 '눈독'… 불닭 이을 K-푸드 넥스트 주자

소스류 수출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 1억8961만달러 규모였던 소스류 수출액 지난해 두 배 이상 성장해 3억9976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엔 2억1189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연말까지 무난히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글로벌 소스 시장도 가파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해외 소스 시장 규모는 2019년 450억달러에서 2023년 597억달러로 증가했다. 2028년에는 700억달러(약 101조26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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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와 고물가 영향으로 간편한 집밥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한국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 해외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외에서 모두 소스 수요가 느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최근에는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업체 간 소스를 활용한 협업도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여러 업체가 소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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