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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양극재 쏠림 심화…삼원계보다 5배 빨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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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2025년 상반기 양극재 시장 분석
美 대중 관세 영향 K양극재 전략적 중요성 부각 전망

LFP 양극재 쏠림 심화…삼원계보다 5배 빨리 컸다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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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시장이 4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26%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국이 강세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시장이 삼원계보다 약 5배 빨리 성장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미국의 대중 관세로 한국 양극재 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이차전지 시장 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6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사용된 양극재 총적재량은 1105.6킬로톤(K ton)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399킬로톤의 적재량으로 26.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성능과 직결된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양극재와 LFP 양극재가 양분하고 있다.


양극재 종류별로 올해 상반기 삼원계 적재량은 465.8킬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체별로는 중국 론바이와 LG화학이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리보데(Libode)는 미드니켈 양극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6.7 킬로톤을 기록하며 3위에 안착했다. 우리나라 엘앤에프(32.2킬로톤)와 에코프로(29.7킬로톤), 포스코퓨처엠(21.5킬로톤)은 각각 5위, 7위, 10위에 올랐다.


LFP 양극재 쏠림 심화…삼원계보다 5배 빨리 컸다 2025년 1~6월 전세계 삼원계 양극재 시장 현황. SNE리서치

리샤인(Reshine), 이스프링(Easpring), 샨샨(ShanShan) 등 중국 기업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는 "전반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중국 업체들은 내수 기반 수요와 원가 경쟁력, 대규모 증설을 무기로 글로벌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LFP 양극재의 총적재량은 639.8킬로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72.6% 급증했다. 성장세로는 삼원계 양극재보다 5배 빠른 속도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 중 LFP의 비중은 약 58%(무게 기준)로 절반을 넘어서며 시장 내 영향력이 한층 더 강화했다. 중국 내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 높은 가격 경쟁력,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채택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공급사별로는 후난위넝(169.9 킬로톤)과 다이나노믹(89.8킬로톤)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상위 공급사들 모두 중국계 업체로, LFP 양극재 시장은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SNE리서치는 "LFP 시장의 고성장은 중국 소재 기업들의 글로벌 지배력 강화로 직결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중심 구조가 더욱 고착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LFP 양극재 쏠림 심화…삼원계보다 5배 빨리 컸다 2025년 1~6월 LFP 양극재 시장 현황, SNE리서치

앞으로 변화의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와 소재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을 유지하며 북미 공급망 재편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중국 외 소재사는 유리한 여건 속에서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는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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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양극재 시장은 중국의 기술 봉쇄와 미국, 유럽의 현지화 요구가 충돌하는 가운데, 안정적 생산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고에너지 밀도, 장수명, 저코발트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공급 과잉보다는 기술 완성도와 글로벌 분산 생산 전략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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