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7만1000원으로 상향
삼성증권은 2일 실리콘투에 대해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7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법인의 경우 각국 메이저 MBS(멀티 브랜드 스토어) 채널인 DM, 세포라 등에 납품하는 브랜드 수가 증가하고 특히 영국 Boots에서 K뷰티 메인 벤더로 자리 잡으며 매출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분기에도 메디큐브, 닥터엘시아, 티르티르 등 인기 인디 브랜드의 납품을 확장하면서 매출액이 980억원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그는 "연초 설립된 중동 법인은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항공 운송만으로 달성했던 고성장에 선박 운송 물량이 더해지면서 3분기 이후 매출과 이익률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간 미미박스(Kaja), 코스알엑스 등은 미국 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실리콘투를 통한 납품 전략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2분기에 미국 뷰티 리테일 매장인 울타 뷰티향으로 라운드랩, 이즈앤트리, Kaja 등의 납품이 늘어나며 미국 매출도 분기 기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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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두루 영업 중인 유일한 대형 K뷰티 수출 유통사로서 당분간 지위가 공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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