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국 순회 마친 김용태...당 쇄신 동력은 실종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혁신위 논의도 공회전…시선은 8월 전당대회로

오는 30일 임기 만료를 앞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닷새간 민심 정취를 마쳤다. 전국을 돌며 당 쇄신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였지만 당내 시선은 싸늘하다. 쇄신 동력이 꺼지면서 안팎의 시선은 이미 8월 전당대회 이후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온 지역 행보를 마무리했다. 그는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원, 울산, 충청권을 돌며 당 개혁 관련 민심을 청취했다. 지난 21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당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순회 마친 김용태...당 쇄신 동력은 실종 연합뉴스
AD

정작 당에선 거리를 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김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에 부정적인 구주류뿐 아니라 쇄신파에서도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대위가 운영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임기도 며칠 남지 않았다"며 "전국을 다니며 당의 쇄신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좋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개인 정치'로 바라보는 시각도 여전하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당이 개혁에 대한 부분을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전대 출마 가능성은 계속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약한 당 혁신위원회는 출범도 하지 못하고 공전 중이다. 혁신위가 당 기구로 출범하려면 비대위 의결이 필요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들의 전원 사퇴로 의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혁신위원장 인선 등도 난항에 빠졌다. 계파를 떠나 혁신위 구성을 제안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혁신위에 친한계를 일부 포함하는 것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며 "지도부 통제 아래서 (혁신위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 순회 마친 김용태...당 쇄신 동력은 실종 연합뉴스

결국 쇄신 논의는 8월 전당대회 이후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비대위원장 임기가 끝나면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혁신위를 출범시키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큰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 가운데 탄핵 반대 당론 철회나 당무감사에 반대했던 만큼 파격적인 쇄신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낮다.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관리형 기구에 머물면서 당 운영 구조 개편 논의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 관계자는 "대여투쟁 기조로 전환되면서 쇄신을 말하기도 어려운 분위기가 돼버렸다"며 "내년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보고 나서야 개혁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AD

현안이 산적한 만큼 쇄신 논의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과거 집권당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열정과 결기로 무장하고 국민과 하나 되는 모습으로 민주당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며 "의원들께서는 입법 폭주에 대한 준비와 여론전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