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치매안심센터는 12일 풍기읍 남원천 일대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025년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사전에 방지하고 유사 상황 발생 시 지역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훈련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TBC '싱싱고향별곡'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한기웅 씨(기웅아재)가 실종예방 상황극에 출연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였다. 이어 진행된 주민 참여형 배회 대처 모의훈련은 실종자 발견부터 112 신고, 보호 조치와 인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제처럼 구성해 주민들이 실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키웠다.
이날 행사에는 영주경찰서, 영주소방서, 풍기읍 행정복지센터, 경북도 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실종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협력 체계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지문 사전등록(경찰 연계), 심폐소생술 체험(소방서 운영) 등 어르신 대상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돼 실질적인 정보 제공과 체험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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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영주시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매가 있어도 걱정 없는 영주시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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