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드론 수출 통제 강화에 부품 가격 두 배 급등"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중국이 드론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드론 부품 구매 비용이 급등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무인항공시스템 박람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에 따르면, 현지 공급업체들과 중간 유통업체들은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부품 가격을 최대 두 배까지 인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드론 부품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닫기
뉴스듣기

드론 부품 가격 최대 두 배 인상
군사적 목적 사용 차단 위해 수출 통제

중국이 드론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드론 부품 구매 비용이 급등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中 드론 수출 통제 강화에 부품 가격 두 배 급등" 정찰·감시용 드론이 드론모함을 출발해 해상표적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정찰·감시용 드론은 참치어군탐지용으로 개발 운용되었으며; 체공시간은 3시간; 속력은 약 시속 80km이다.
AD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무인항공시스템 박람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에 따르면, 현지 공급업체들과 중간 유통업체들은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부품 가격을 최대 두 배까지 인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드론 부품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약 410억 달러에 달한다. 민간용으로 설계된 드론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전장에 투입되면서 군사적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드론 및 관련 부품 수출업체들에 복잡한 특수 허가 절차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소량 수출을 하는 중소 부품업체들은 해당 절차를 통과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출 통제 대상 기술의 범위를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관세 압박이 거세지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상업용 드론의 70~80%를 생산하고 있으며, 속도조절기·센서·카메라·프로펠러 등 주요 핵심 부품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제조사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터키 드론 제조업체는 FT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선 비싸고 신뢰하기 어려운 운송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달 항공 운송 비용이 2000달러였는데, 이번 달에는 3500달러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군사용 정찰 드론을 생산하는 프랑스 업체 관계자도 "유럽은 중국보다 기술적으로 3년 이상 뒤처져 있다"며 "유럽산 부품으로는 중국 수준의 드론을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부품은 수출 통제로 인해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았으며, 공급업체들이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어 구매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칼릴 에스테르함라리 중국·이란 협력센터 소장은 "이란 고객에게 소방용 드론을 공급하려던 계획이 중국 세관의 정밀 검사로 무산됐다"며 "현재는 농업용 드론만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D

자오옌 드론 수출업체인 산시 시토우 UAV(무인항공기) 지능제조사 대표는 "우리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규정을 준수하는 구매자에게만 제품을 판매한다"며 "칼이 요리에 쓰일지, 다른 목적으로 쓰일지는 결국 사용자에게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