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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LG 등 중간·분기 배당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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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투자증권은 '분기 배당이 온다' 보고서를 통해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중간 배당 비율은 11%, 분기 배당은 3%로 대부분이 결산 배당만을 실시했다. 반면 S&P 500은 상장사 95%가 분기 배당을, 니케이225는 91%가 중간 배당을 하고 있다. 중간·분기 배당은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장기 보유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코스피 분기 배당 기업은 2022년 12개에서 지난해 20개로 크게 늘었다. 중간배당 기업 또한 55개에서 65개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분기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24개(코스닥 3개)였다.


중간·분기 배당을 도입한 기업의 지난해 평균 배당 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은 51%로, 결산 배당 기업 37%에 비해 훨씬 높다. 정다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간·분기 배당을 새로 실시하는 기업은 배당 및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고, 배당 재원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업 공시에 중간·분기 배당 도입계획을 밝힌 기업은 22개이며, 그중 9개 기업은 이미 지난해 도입을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 승인에 따라 내년에 분기 배당이 예상되는 기업은행, LG, 롯데칠성, 콜마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13개 기업은 향후 중간·분기 배당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 초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분기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일 이후로 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관련 정관 조항을 개정한 기업은행, 현대로템 등 9개 사는 향후 분기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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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기업 중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정관 변경안을 승인받은 기업은 23개다. 정 애널리스트는 "단순히 표준정관이 변경돼 이를 반영한 기업들도 있겠지만, 기업이 선제적으로 분기 배당 절차를 정비했다는 점에서 배당주기 확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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