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의견, 목표가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네이버(NAVER)에 대해 "하반기부터 커머스 사업부의 성과에 따른 이익 레벨업이 기대되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황인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에 대한 수수료율을 1%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간 30조원의 거래액 기준 30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머스 수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3분기부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50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광고 성장률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1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커머스 매출 또한 하반기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보고 네이버에 대한 매수 기회를 잡아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금 뜨는 뉴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켜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출액은 2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53억원으로 15.0%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100억원으로 11.9% 증가했고, 커머스 부문 매출은 7879억원으로 12.0% 늘었다. 특히 쇼핑광고 매출이 16.4%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수수료 매출은 8.6% 증가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