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시계아이콘04분 3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25> 칠레 '에라주리즈(Vina Errazuriz)'

1870년 칠레 아콩카구아 밸리 설립된 와이너리
칠레 와인 우수성 증명한 '베를린 테이스팅'
세계 10대 와인 '돈 막시미아노' 보르도 스타일 프리미엄 레드

편집자주하늘 아래 같은 와인은 없습니다. 매년 같은 땅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양조하고 숙성하더라도 매번 다른 결과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와인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우연의 술'입니다. 단 한 번의 강렬한 기억만 남긴 채 말없이 사라지는 와인은 하나같이 흥미로운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아경와인셀라'는 저마다 다른 사정에 따라 빚어지고 익어가는 와인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들려 드립니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아메리카 대륙 최고봉인 안데스 산맥의 아콩카과(Aconcagua)산 전경.
AD

'아콩카과(Aconcagua)'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 안데스에서 가장 높게 솟아 오른 봉우리 이름이다. 아콩카과는 원주민 언어인 케추아어 '아콘-카우악(Ackon-Cauak)'에서 유래한 것으로, '돌로 된 파수꾼'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7000m에 육박하는 고도와 눈으로 가득한 이 바위산은 이름만큼 등정이 쉽지 않다. 실제로 21세기 이후 등정에 실패하고 목숨을 잃은 이가 수십명에 달한다.


프리미엄 칠레 와인의 개척자 에두아르도 채드윅(Eduardo Chadwick)은 2002년 1월 와인 한 병을 들고 아콩카과 등반에 나선다. 그가 험준한 대륙 최고봉에 목숨까지 걸고 와인을 짊어지고 올라간 것은 자신의 와인이 아콩카과의 봉우리처럼 우뚝 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였다. 그가 마침내 정상에 올랐을 때 그의 손에는 '돈 막시미아노(Don Maximiano Founder's Reserve)'가 들려있었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돈 막시미아노와 함께 아콩카과산 정상에 선 에두아르도 채드윅(Eduardo Chadwick) 에라주리즈 회장.
"최고의 땅에서 최고의 와인을 얻을 수 있다"

돈 막시미아노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0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간다. 1832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Santiago)에서 태어난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Don Maximiano Errazuriz Valdivieso)는 구리 광산업을 통해 큰 돈을 번 사업가였다. 당시 구리는 칠레에서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 중 하나였고, 그의 회사는 한때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번성했다.


그는 공직 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물이었다. 25세에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이후 9년간 상원의원을 지냈고, 칠레 정부를 대표해 미국과 영국에서 외교관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돈 막시미아노는 이후 와인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19세기 후반은 프랑스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칠레의 와인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였다. 당시 프랑스 이민자들과 칠레 1세대 와인 생산자들은 보르도(Bordeaux)와 유사한 산티아고 부근의 마이포 밸리(Maipo Valley)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돈 막시미아노는 마이포 밸리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땅에서 최고의 와인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 아래 더 나은 부지를 찾아 나섰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1870년 비냐 에라주리즈를 설립한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Don Maximiano Errazuriz Valdivieso).

최고의 떼루아를 찾아 헤맨 끝에 그의 눈이 향한 곳은 아콩카과산이 올려다보이는 아콩카과 밸리(Aconcagua Valley)였다.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아콩카과 밸리는 이른 오후에는 산에서 해안 방향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 더운 공기를 식혀주고, 저녁에는 강 하구에서 올라오는 바닷바람이 안데스산맥의 서쪽 산기슭을 서늘하게 식혀준다.


아콩카과 떼루아에 매료된 돈 막시미아노는 1870년 팡케우에(Panquehue)에 총 300헥타르(ha) 규모의 포도밭을 조성하며 '비냐 에라주리즈(Vina Errazuriz)'의 운영을 시작한다. 돈 막시미아노는 칠레 생산자로는 처음으로 프랑스를 방문해 직접 포도 품종을 선별해 들여와 식재하는 등 양질의 와인 생산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후 그의 아들 라파엘 에라주리즈는 포도밭을 700ha까지 늘렸는데, 이는 당시 단일 소유주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너리로 기록돼 있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아콩카과 밸리에 자리잡은 '에라주리즈(Vina Errazuriz)'의 포도밭 지도.
베를린 테이스팅, 칠레 와인의 인식을 바꾸다

1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에라주리즈를 칠레 최고 와이너리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돈 막시미아노의 5대손이자 현 소유주인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다. 하지만 그가 가업을 계승하기 위해 와이너리에 처음 합류한 1983년 당시에는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넷의 풋내기였다. 무엇보다 엔지니어링을 전공해 와인에 대해선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던 그는 프랑스 보르도로 건너가 저명한 양조가 에밀 페이노(Emile Peinaud) 밑에서 배우며 자신만의 양조 기술과 철학의 토대를 다지는 데 집중한다. 와인 종주국에서의 배움과 경험을 안고 칠레로 돌아와 만든 와인이 바로 보르도 스타일의 아이콘 와인 '돈 막시미아노'다. 에두아르도는 칠레를 세계적인 와인 명산지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돈 막시미아노 외에도 다양한 고품질의 와인 양조에 매진한다.


그가 양조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무렵 칠레 와인 업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품질을 끌어올리던 시기였다. 1990년대 이후수출을 시작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점차 확대했다. 하지만 국제 와인시장에서 칠레의 이미지는 여전히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저가의 벌크와인을 생산하는 나라였고, 칠레와 고급 와인을 연결짓는 이들이 드물었다. 칠레 와인의 잠재력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확신을 가지고 있던 에두아르도 회장에게 세간의 인식은 선입견이자 품질 향상에 전심 전력을 다하게 하는 동력이었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한국을 찾은 에두아르도 채드윅(Eduardo Chadwick) 에라주리즈 회장이 자사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두아르도 회장은 결국 칠레 와인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기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선다. '베를린 테이스팅(The Berlin Tasting)'이었다. 베를린 테이스팅은 1976년 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의 자존심을 꺾은 '파리의 심판(Judgment of Paris)'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이벤트로 가장 전문적이고 공정한 와인 평가 방법론 중 하나로 인정받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비냐 에라주리즈의 와인을 소개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개최됐다.


베를린 테이스팅은 파리의 심판을 주관했던 영국의 와인 전문가 스티븐 스퍼리어(Steven Spurrier)가 똑같이 기획을 맡아 2004년 독일 베를린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됐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칠레의 고급 와인은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과 이탈리아의 슈퍼 투스칸 등 세계적인 와인들과 맞붙었고, 결과는 놀라웠다.


비냐 에라주리즈의 '비녜도 채드윅(Vinedo Chadwick)'과 '세냐(Sena)'가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돈 막시미아노는 세계 10대 와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18개국에서 22번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추가로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20개 행사에서 칠레 와인은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특히 돈 막시미아노는 5개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투어 기간 가장 많은 1위를 기록했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2004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베를린 테이스팅(The Berlin Tasting)'.

베를린 테이스팅은 비냐 에라주리즈뿐만 아니라 칠레 와인 업계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이전까지 글로벌 와인업계는 칠레 와인을 고급 와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베를린 테이스팅을 기점으로 업계의 인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베를린 테이스팅은 칠레 와인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와인들과 최고 수준으로 경쟁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행사였고, 칠레가 세계적인 고품질 와인 생산국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돈 막시미아노…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시작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아콩카과 밸리(Aconcagua Valley) 전경.

비냐 에라주리즈의 플래그십 와인인 돈 막시미아노의 포도밭이 있는 아콩카과 밸리는 아콩카과 산과 강 유역에 펼쳐져 있는 와인 산지다. 아콩카과 밸리는 연간 240~300일 이상 맑은 날이 지속돼 일조량이 풍부하고 건조한 지역이다. 하지만 서쪽 해안산맥의 좁은 계곡을 통해 차가운 해풍과 동쪽 안데스산맥의 차가운 냉기가 유입돼 일교차가 크게 발생해 포도 생장기에 적절한 기후 조건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농축미가 뛰어나고 알코올 도수와 타닌이 높은 와인이 생산된다.


미세 기후는 내륙 쪽의 매우 덥고 건조한 기후와 해안 연안의 계곡 쪽의 서늘한 기후로 나뉜다. 내륙 쪽에선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중심으로 메를로(Merlot), 시라(Syrah), 카르메네르(Carmenere) 등의 품종이 재배된다. 전통적으로 레드 와인 생산 지역이었던 만큼 오랜 기간 카베르네 소비뇽이 지배적인 품종이었지만 최근 시라와 함께 카르메네르의 재배도 확대되고 있다.


해안 연안의 계곡 쪽에선 샤르도네(Chardonnay)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피노 누아(Pinot Noir) 등이 재배된다. 비냐 에라주리즈는 신선하고 복합적인 과일 풍미를 더하기 위해 비옥한 계곡 바닥보다는 경사면이나 해안 방향 부지를 중심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에라주리즈의 아이콘 와인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2021(Don Maximiano Founder's Reserve 2021)'

비냐 에라주리즈를 대표하는 돈 막시미아노는 출시 초반에는 카베르네 소비뇽만을 이용해 만들어졌지만 떼루아에 대한 심화 연구를 기반으로 토양과 미세기후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2000년대 이후에는 카르메네르와 시라, 말벡(Malbec),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등 다양한 품종들이 블렌딩되고 있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2021(Don Maximiano Founder's Reserve 2021)'은 카베르네 소비뇽 63%, 말벡 22%, 카르메네르 8%, 프티 베르도 7%가 블렌딩됐다. 2021년은 적당히 서늘한 해로 길고 느린 숙성이 가능했고, 그 결과 강렬한 색상과 복합적인 향, 매끄럽게 익은 타닌을 가진 신선하고 우아한 와인이 만들어졌다. 와인은 부담스럽지 않은 13.5도(%)의 알코올 도수와 함께 강렬한 자줏빛의 외관을 가지고 있다. 코에서는 블루베리, 신선한 딸기, 블랙베리 향이 느껴지며, 육두구와 카라멜, 바닐라의 부드러운 노트가 감싸준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블루베리, 비터 초콜릿, 블랙 체리가 느껴지며 담배, 로즈메리, 약간의 감초의 섬세한 힌트가 동반된다. 넓고 깊은 시작과 함께 부드러운 타닌이 섬세함과 뛰어난 지속성을 제공한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에라주리즈의 카르메네르 와인 '카이(KAI)'

돈 막시미아노와 더불어 에라주리즈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와인이 '카이(Kai)'다. 칠레 원주민인 마푸체스(Mapuches)족의 언어로 '식물'을 뜻하는 카이는 카르메네르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카르메네르는 보르도가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보르도에선 자취를 감췄고, 칠레의 대표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카르메네르로 만든 와인은 후추 같은 매콤한 향신료 향이 특징이다. 덜 익은 포도로 만들면 톡 쏘는 피망 등의 풍미가 나지만 잘 숙성된 와인에선 초콜릿과 커피, 시가 등의 향이 난다.


AD

카이 2021년 빈티지는 카르메네르 85%에 시라 11%, 말벡 4%가 더해져 만들어졌다. 와인은 잘 익은 검은 과일과 붉은 과일의 풍부한 향과 함께 미네랄 강도에 의해 강조되는 미묘한 비터 초콜릿 노트가 특징이다. 초콜릿 외에도 블랙베리, 블루베리 향과 함께 후추, 파프리카, 향 등의 강렬한 스파이스 향, 신선한 무화과, 로스팅된 커피콩 향이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올리브, 신선한 무화과, 블루베리가 나타나며 육두구, 화이트 페퍼, 로스팅된 붉은 피망의 가벼운 터치가 동반된다. 산도가 좋고 입안을 감싸는 부드러운 타닌을 지닌 복합적인 카르메네르 와인이다.


[아경와인셀라]안데스 최고봉서 '우뚝'…보르도 누른 칠레의 지존 에라주리즈(Vina Errazuriz)의 와이너리 전경.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806:50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②유니콘 성장 이끈 LB인베스트먼트…AI 집중 투자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1706:50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BTS 데뷔 전 하이브에 40억 투자 '1080억' 회수한 SV인베…또 대박 날까①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SV인베스트먼트를 시작

  • 25.06.2407:00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07:00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정성호 "최고의 에이스가 국정운영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907:00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국회 차원에서의 개선 논의는 미미하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운영된 지난 25년 동안 200건이 넘는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된 것은 단 8건에 불과하다. 야당일 때는 인사청문회 제도 강화를 외치다가도, 여당이 되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한국 정치 지형 탓이다. 검증보다는 흠집 내기에 치중하는 인사청문회가 지속되는 이유다. 19일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 6월 인사청문회법이

  • 25.06.1907:00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109:00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