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경청 캠페인' 일환
"국민 목소리 정책화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배달·택배 노동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다. 전국을 돌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경청 투어도 시작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두 번째 민생시리즈로 '당신의 하루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비(非)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날인 1일 열리는 간담회에는 배달라이더, 택배 기사 등 비전형 노동자들이 참석해 이 후보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간담회 개최 배경과 관련해 황 대변인은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비전형 노동자는 약 190만3000명으로, 이는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8.6%에 달한다"며 "전체 임금 노동자의 10분의 1에 달하는 비전형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과 저임금 문제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고, 노동절 유급휴가 등 노동자 권익 보호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잠들고 쉬는 시간에도 일선에서 국민의 하루를 만드는 비전형 노동자들과 어린 시절 열악한 노동환경을 경험했던 이 후보가 서로 만나 애환과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같은 날 '경청 투어'도 시작한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는 국민의 삶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청 투어'를 시작한다"며 "경청 투어는 지난 대선에서 화제가 된 매일 타는 민생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자 충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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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경청 버스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출발해 경기도 포천과 연천을 돈다. 이날 별도의 일정을 소화할 이 후보는 경기 포천에서 따로 합류할 계획이다. 이틀째인 2일에는 강원도 철원과 화천, 인제, 고성, 3일에는 강원도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태백, 4일에는 경상북도 영주, 예천과 충북 단양, 영월, 제천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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