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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교체 하루 15만개… 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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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8일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유심교체를 시작했지만 2500만명에 달하는 전체 가입자들의 유심을 교체하려면 최소한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유심 교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가동해도 하루에 15만개 정도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1명당 유심을 교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라며 "이 시간을 감안했을 때 SKT의 일일 교체 가능 물량은 15만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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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당 교체 시간 15분
SKT "다음 달까지 유심 500만개 추가 확보"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 '유심보호서비스' 먼저 가입해
다른 휴대전화 개통 차단해야

SKT "피해 발생하면 100% 책임질 것"

공항 로밍센터도 북적
입국하자마자 "유심부터 바꾸자"

SKT 유심교체 하루 15만개… 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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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8일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유심교체를 시작했지만 2500만명(알뜰폰 가입자 187만명 포함)에 달하는 전체 가입자들의 유심을 교체하려면 최소한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유심 교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가동해도 하루에 15만개 정도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1명당 유심을 교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라며 "이 시간을 감안했을 때 SKT의 일일 교체 가능 물량은 15만개"라고 했다. SKT 전체 가입자 수로 나눠봤을 때 산술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167일. 휴일 등을 감안하면 전원 유심교체를 가정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6개월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SKT가 확보한 유심 물량도 한정적이다. SKT는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먼저
SKT 유심교체 하루 15만개… 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SKT는 '유심대란'이 현실화되자 교체 이전에 동일한 개인 정보 보호 예방 효과가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먼저 권유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 복제 유심을 통해 기존에 사용자가 쓰던 휴대전화 외에 다른 휴대전화 개통 시도가 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결제를 시도할 경우 즉시 이를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유심을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T가 앞서 "유심보호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달라"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날인 27일 오후 6시 기준 총 554만명의 SKT 이용자가 이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전체 가입자(약 2300만명)의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재 탈취됐다고 알려진 정보들을 보면 유심 교체 없이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국하자마자 "유심부터 바꾸자" 공항도 북적
SKT 유심교체 하루 15만개… 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지난 27일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에도 김포공항 국제선 건물에 있는 SKT 로밍센터 앞에는 40여명의 가입자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사진=박유진 기자)

다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시 해외 로밍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항에서도 유심을 교체하려는 가입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27일 오후 8시 김포공항 국제선 건물에 있는 SKT 로밍센터 앞에는 40여명의 가입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 도쿄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유심 교체를 하러 왔다는 김지수씨(38)는 "로밍센터에서 유심교체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짐 찾자마자 바로 달려왔다"며 "세 가족이 다 SKT를 쓰고 있어서 전부 교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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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인 한다애씨(27)도 "나는 바꿨지만 가족이 아직 유심을 못 바꿨다"며 "내일도 비행이 있어서 혹시 유심 두 개를 예약할 수 있을지 확인하러 왔다"고 했다. SKT는 5월 중 로밍 시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T 유심교체 하루 15만개… 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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